LG전자, 애플 제치고 국내 2위 탈환... LG V50 씽큐 효과

LG V50 씽큐
LG V50 씽큐

LG전자가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2017년 이후 3년여 만에 국내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LG전자는 5월 출시한 LG V50 씽큐 호조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17%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2019년 2분기 국내 스마트폰 브랜드 점유율
2019년 2분기 국내 스마트폰 브랜드 점유율

1분기 16%에서 1%포인트(P) 늘었다.

LG전자 2위 탈환은 LG V50 씽큐가 견인했다. 듀얼스크린으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멀티태스킹과 게임에 특화된 기능 등으로 인기를 구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출시가 지연된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폴더블 폼팩터'로도 평가받았다.

5세대(5G) 가입자 확보에 주력한 이통사 마케팅 경쟁 역시 LG V50 씽큐 판매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반면에 '5G'를 준비하지 못한 애플은 14% 점유율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P 하락하며 3위에 그쳤다. 다음 달 아이폰11 시리즈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지만 5G 모델이 없는 만큼 LG전자 추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9년 2분기 국내 판매 상위 10대 스마트폰
2019년 2분기 국내 판매 상위 10대 스마트폰

2분기 1위는 삼성전자로, 갤럭시 S10 5G 판매 호조로 점유율을 68%까지 높였다.

한편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10 5G와 LG V50 씽큐 등 5G 모델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32%를 차지했다.

시장 규모는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