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리뷰] 트와이스, '과감-서정 교집합, 공감 트둥이를 부르다' (Feel Special 쇼케현장 종합)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트와이스가 의상부터 퍼포먼스, 음악에 이르기까지 한층 성숙해진 감각을 표출하며 팬들과의 특별한 가을공감에 나섰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김상호 JYP엔터 이사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Feel Special' 무대 및 뮤비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정성과 성장, 의리' 트와이스 새 앨범 'Feel Special'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은 지난 4월 'Fancy' 활동 이후 5개월만의 신작이다.

이 앨범은 YES OR YES-FANCY 등으로 본격화된 매력변신 기조를 잇는 세 번째 작품이자, 데뷔곡 'OOH-AHH하게'부터 'FANCY'까지 11연속 히트신화를 달성해온 이들의 새로운 메시지와 서정성을 녹인 작품으로서 의의를 갖는다.

특히 JYP 수장 박진영을 필두로 Melanie Fontana, JQ, 라이언 전, 심은지 등 유수의 프로듀서진은 물론,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함으로써 트와이스의 음악성장을 새롭게 시사하는 작품이라는 점도 뚜렷한 특징이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여기에 활동불참을 확정한 멤버 미나의 목소리와 멤버들이 작사한 감성팬송의 존재는 9인조 트와이스의 의리와 팬사랑을 굳게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서 앨범의 가치를 높인다.

나연은 "매번 컴백때마다 조금씩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앨범은 가사나 안무, 음악적으로도 팬들과 대중분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만들어가고 싶은 부분을 반영해서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고혹미-에너제틱 반전' 타이틀곡 'Feel Special'

앨범 트랙은 총 7트랙이다. 앨범명과 같은 이름의 타이틀곡 'Feel Special'을 필두로 △스스로의 가치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주제를 다이내믹하게 표현한 'Rainbow' △말을 쉽게 뱉는 사람에 대한 경고를 담은 'Get Loud' △소중한 사람의 행복을 위한 착한 거짓말을 재치있게 표현한 'Trick it' △복잡미묘한 연인간의 사랑테마를 담은 Love Foolish △일본싱글 5집 수록곡 'Breakthough' 한국어버전 △트와이스의 팬사랑을 감성적으로 표현한 '21:29' 등으로 구성된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타이틀곡 'Feel Special'은 데뷔 5년차 트와이스의 진솔한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박진영이 만든 하우스 풍 감성곡으로, 두렵고 자신없는 상황 속에서 자신을 위로해주는 멤버들과 팬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는 트와이스의 마음을 표현함과 더불어, 팬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효는 "타이틀곡 'Feel Special'은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으신 박진영 PD님이 만드신 작품으로서, 저희들끼리도 의미있는 작품으로 만들자고 의견을 모은 앨범으로서 뜻깊다"라고 말했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뮤비와 무대로 본 'Feel Special'는 트와이스의 매력변신을 보다 진지하게 그려내는 음악이라는 느낌을 줬다. 우선 의상에서 YES OR YES나 Fancy때의 생기발랄함과 과감함이 교차하는 의상에서 시스루 감각과 체크톤을 반영, 곡 속의 부드러운 느낌을 시사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의상에서 드러나는 변화는 곧 곡 자체에서도 잘 드러난다. 두 번의 전조를 배경으로 매력적인 화음조합이 만드는 서정미 가득한 절(Verse)부분과 통통튀는 매력을 담은 후렴부분이 적절하게 교차하면서, 트와이스표 감성곡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여기에 춤선을 강조한 유려한 느낌의 퍼포먼스가 전반적인 모습을 차지하는 가운데, 다현과 나연의 솔로파트를 기점으로 한 하이라이트 파트의 격한 반전은 과감함과 서정성을 아우르는 이들의 곡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채영과 나연은 "그 전에는 저희의 밝은 이미지와 귀여움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면, 이번 Feel Special에는 진정성과 의미를 담아 표현하려고 했다(채영)", "기존 저희의 음악이 에너제틱하고 밝은 느낌이었다면, FANCY때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자 했다. 이번에는 전반적인 부분에서 파워풀하면서도 서정적인 부분을 반영하려고 했다(나연)"라고 말했다.

◇트와이스 "애정담긴 앨범, 성적보다 좋은 메시지와 영향으로 공감나누길 원해"

전체적으로 새 앨범 'Feel Special'로 돌아온 트와이스는 데뷔 5년차의 변곡점에 다다르면서 이전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인간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성숙해지고자 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핵심에는 원스(팬덤명)과 트와이스 9멤버의 끈끈함이 분명하게 담겨있는 듯 보였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나연은 "매번 그렇지만 열심히 연습했고 애정을 담은 앨범이다. 결과 기대치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보다 좋은 메시지와 영향이 팬들에게 간다면 좋겠다"라며 "곡을 모니터링하면서도 울컥할만큼 이전의 기억과 그에 얽힌 주변의 응원을 많이 느꼈다. 많은 분들도 들으시면서 그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현과 지효는 "타이틀곡도 물론이지만 수록곡들도 의미가 깊다. 랩메이킹을 제외하고 처음 작사에 도전해보는 기회를 가진 첫 앨범으로서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다현)", "평소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팬사랑을 '21:29'에 담고자 멤버들 모두가 노력했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 미니8집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쯔위는 "솔직히 순위에도 욕심이 있지만, 공감가고 좋아하는 가삿말을 담은 이번 타이틀곡 'Feel Special'로 활동하면서 원스는 물론 많은 대중분들과 더욱 소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모모는 "미나가 건강상의 이유로 함께 활동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9인체라는 생각으로 활동할 것이다. 미나가 빨리 건강하게 복귀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Feel Special'를 공개,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공식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