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대구, 지역 총생산은 꼴등, 지역 총소득 비율은 전국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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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지역소득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구가 지역내총생산(GRDP)은 여전히 꼴찌 수준인데 GRDP 대비 지역총소득(GRI) 비율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소득통계는 생산, 소득, 소비 등 3개 부문 측면에서 각 지역의 경제 상태를 보여 준다. GRDP와 함께 지역소득 측면에서 지역경제를 들여다보는 것은 실질적인 지역민의 삶의 질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효한 지표다.

지역소득통계에 따르면 대구는 GRDP가 여전히 시·도 순위 최하위 수준이다. 타 지역과 달리 대구시 소득 통계가 눈에 띄는 것은 GRDP 대비 GRI 비율(GRI/GRDP×100)이 119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는 점이다. 이는 총생산보다 총소득이 더 많음을 뜻한다. 즉 GRDP액에 지역 외에서 발생한 부가 가치가 더해져서 소득을 증가시킨 것에 따른 것이다.

1인당 GRDP는 2231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지만 1인당 개인소득은 1835만원으로 시·도 순위 7위를 기록했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도 1680만원으로 전국 평균 1700만원의 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2017년 기준 대구 지역 재산소득 유입 규모가 2조9000억원으로 전체 시·도 재산소득 유입 규모 합계액(8.8조원) 대비 무려 32.2%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내 생산 활동보다 지역 외에서 이뤄지는 지역민들의 다양한 소득 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이 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낮은 생산이 반드시 낮은 경제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지역민의 다양한 지역내외 경제 활동이 대구 경제 구조를 떠받치는 힘”이라고 해석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과 1인당 민간소비지출, 지역총소득비율]

자료출처:통계청, 대구시

[데이터뉴스]대구, 지역 총생산은 꼴등, 지역 총소득 비율은 전국 1등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