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없는 '아이폰11', 이통사 지원 '찔끔'

애플 아이폰11 프로
애플 아이폰11 프로

애플 아이폰11 시리즈에 대한 이동통신사 마케팅 지원이 신통치 않을 전망이다.

이통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LTE(4G) 모델 아이폰11 시리즈 지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LG V50S 씽큐 등 5G 모델을 상대로 아이폰11 시리즈가 선전할지 관심이다.

이통3사는 아이폰11 시리즈 예약판매와 출시 행사 등 마케팅 비용을 예년보다 상당 부분 축소했다. 케이스와 무선충전기 등 사은품 신규 주문을 최소화하고 기존 재고를 소진하는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액세서리업체 관계자는 “플래그십 모델 출시되면 사은품에만 수십억원 정도 예산이 책정됐다”며 “하지만 아이폰11 시리즈와 관련해선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

아이폰 11 시리즈가 5G 모델이 아닌 만큼 마케팅 등 지원에 대한 의지가 반감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통사 관계자는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는 물론이고 당장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라도 5G 가입자 유치가 중요하다”면서 “아이폰11 시리즈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에 온·오프라인 유통점은 이통사와 별개로 아이폰11 시리즈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부 매장은 자체적으로 에어팟 2세대와 15% 즉시 할인 등을 제시하며 사전예약을 접수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아이폰 시리즈를 사용하는 충성 고객은 이통사 지원금 의존도가 낮은 만큼 흥행에 영향이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