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포항에 5공장 준공…하이니켈 양극재 연산 3만톤 규모

국내 최대 이차전지 양극재 업체 에코프로비엠이 22일 포항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5공장(CAM5) 준공식을 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1800억원을 들여 건설한 5공장은 연면적 1만5690평 규모로 새 공장은 고객사 승인과 시운전을 거쳐 내년 2분기 양산 공급을 시작한다.

연간 생산능력(CAPA)은 3만톤 규모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2개 라인과 니켈코발트망간(NCM) 1개 라인으로 구성된다. NCA 양극재는 삼성SDI에 주로 전동공구용으로, NCM 라인은 SK이노베이션에 전기차용으로 공급된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미 CAM5N용 부지를 확보하고 연내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CAM5N는 연산 2만6000톤 규모로 CSG(Core-Shell Concentration Gradient) 기술을 적용한 NCM 811(니켈·코발트·망간 비중이 8:1:1)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인근에 6공장(CAM6)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충북 청주에만 양극재 생산거점을 두고 있던 에코프로비엠은 포항에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포항 영일만 일대에 확보한 약 15만평 부지에 2022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전구체부터 양극재, 리사이클까지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한다.

이미 영일만사업단지에는 중국 GEM과 합작사인 에코프로GEM이 전구체 1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GEM과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관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에서 업계 1위 생산능력을 확보로 전기차 시장 본격화에 대응한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