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권오정 원장, "4차산업혁명 대비로 100년 KTR 준비"

[人사이트]권오정 원장, "4차산업혁명 대비로 100년 KTR 준비"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권오정 한국화학시험융합연구원(KTR) 원장은 연구원의 미래 청사진을 이렇게 제시했다.

권 원장은 1991년 상공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28년간 공직에 있다 지난달초 KTR 원장으로 취임했다. 공직에서 쌓은 많은 경험을 KTR에 풀어내려는 의지다.

KTR는 50주년을 맞은 시험 인증 공공기관이다. 화학·환경, 소재·부품, 토목·건축, 전기·전자, 의료기기·헬스케어, 기간산업 등 전 산업분야에 걸쳐 시험인증과 기술서비스를 제공한다. 1000명이 넘는 직원이 과천 본원을 비롯해 전국에 7개 시험소와 15개 지원, 7개 해외지원에서 근무한다.

권 원장은 “올해 초 KTR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제 미래 100주년 비전과 전략을 갖추고 국내 시험인증 리더에서 글로벌 톱 기관으로 위상을 높이는 기관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험인증 기관 역할을 넘어 우리기업의 제품 개발에서 생산, 출시와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 기술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권 원장의 의지다.

권 원장은 “전략 실천을 위해 융합제품과 미래 기술에도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4차산업 혁명 분야에 대한 맞춤형 투자와 고부가가치 시험 확대, 시험인증서비스 고도화, 세계시장 핵심 권역별 조직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발전 전략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KTR의 차별화된 장점으로 '사람'을 꼽았다. 국내기관은 물론 글로벌 기관과 견주어도 구성원 모두가 자랑할 만한 인적 인프라를 갖췄다는 게 권 원장의 평가다.

국내 시험인증기관 중 석·박사 및 기술사 등 전문 인력 비율이 제일 높고 50년 역사에서 축적한 시험인증 노하우 역시 KTR의 가장 큰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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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프라 역시 국내 기관 가운데 최고다. 국내 적합성평가기관 중 가장 많은 7개의 해외지사를 운영 중이다. 유럽, 중남미, 중국, 베트남의 해외지사는 현지에서 우리기업 진출을 직접 돕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30개국 140개 기관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인증과 기술규제 대응 솔루션을 제시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KTR가 대리인 역할을 하며 수출기업에게 현지 인허가와 등록, 통관 등 수출 전 과정을 돕는다. 이에 더해 KTR은 이른바 신 남방, 신 북방 및 중남미 국가와 성적서 상호인정을 확대하고, 신 남방지역 수출 교두보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중이다.

시험인증 서비스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기술규제 분석, 컨설팅, 신기술 평가, 교육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환경, 안전, 헬스케어, 에너지, 화학물질 등록 등의 분야에서 시험인증 고도화 사업도 추진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조치다.

권 원장은 “고객의 서비스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한층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으로 우리기업의 파트너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