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형제게임 연착륙...엔씨 '2조클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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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동반 흥행하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이길 수 있는 건 김 대표밖에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동반 흥행하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이길 수 있는 건 김 대표밖에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2조클럽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리니지M과 리니지2M 동반 흥행으로 가입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리니지2M 이후 리니지M 이용자 감소 수준은 소폭에 그쳤다.

리니지M 일활성이용자수(DAU)는 리니지2M이 출시된 27일 12만2196명에서 29일 12만919명을 기록했다. 출시 이전 일주일간 12만5000명 수준을 유지했다. 총 이용시간 감소폭도 크지 않았다. 100만 시간 정도를 유지했던 총 이용시간은 리니지2M 출시 당일 96만 시간, 29일 93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이용자가 얼마나 겹치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척도인 중복으로 설치된 게임 부문에서도 영향이 적었다. 리니지2M 설치자 중 리니지M 설치자 비중은 12.2%로 비교적 낮았다. 리니지2M 출시 효과로 인한 영향이 비교적 적은 셈이다.

반면 슈퍼셀 브롤스타즈, 펍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각각 13.5%, 12.9%로 높은 연관성을 보여줬다. 타 장르 게임을 즐기던 코어게이머가 리니지2M으로 흡수됐다고 분석할 수 있다. 가장 연관도가 높은 게임은 넥슨 V4(17.8%)였다. 출시 시기가 비슷하고 같은 장르게임인 점이 높은 연결성으로 나타났다.

실제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나흘 만에 뺏기기는 했지만 2위를 공고하게 지키고 있다. 리니지2M 출시 첫날 이용자 수는 54만4000여명이다.

증권가는 엔씨소프트가 넥슨, 넷마블에 이어 2조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2016년 리니지M 출시 효과를 재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리니지M을 선보이며 연간 매출을 9800여억원에서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그해 매출은 1조7587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이후 1년간 1조원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1조1754억원이다.

현재 리니지2M 일매출은 30억∼70억원으로 추정된다. 리니지M이 출시 한 달 뒤인 8월 1일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리니지2M은 연초 특수와 방학 특수로 더 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연 매출 2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리니지M 흥행이 향후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이다. 리니지M은 리니지2M 출시 후에도 4일간 70억원 수준 일매출을 지속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또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2'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니지2M 출시 직후 지표는 리니지2M레볼루션과 유사하다”며 “2020년 해외출시와 다른 신작 출시를 감안하면 장기적 관점에서 실적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2M은 기술적으로 크게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C게임 기준으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인 4K(4320x2160화소) 초고화질(UHD) 그래픽이 사용됐다. 스마트폰과 PC 간 연동도 실현했다. 또 모바일 게임 최초로 게임 캐릭터들이 실제 부딪치는 충돌을 구현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