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프라자, 현대·기아차 보다 한발 먼저 '1톤급 전기트럭' 출시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파워프라자는 5일 서울 독산동 EV전용공장에서 6000만원 중반대 개조 전기트럭 '봉고3ev PEACE(피스)'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이 차는 국가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택배나 배달 차량 등 도심형 친환경 물류차량으로 유용할 전망이다.

'봉고3ev 피스'는 기아차 1톤급 트럭 '봉고3'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LG화학의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에 따른 국내 인증거리는 130km다.

차량 가격은 6000만원 중반으로 올해 환경부의 전기트럭 보조금(1800만원)과 지자체 추가 지원금(600만~900만원)을 합하면 300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내년에도 상용차 보조금을 올해 수준(1800만원)으로 유지할 방침이라 실제 구매 가격은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김성호 파워프라자 대표가 봉고3ev 피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성호 파워프라자 대표가 봉고3ev 피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성호 파워프라자 대표는 “보통의 전기트럭은 차량 좌우에 배터리를 달아 더블캡(초장축형), 냉장탑차 적용에 어려움이 있으나, 봉고 피스는 차체 하단에 배터리를 배치해 공간활용도가 뛰어나다”며 “기존 차량의 변속장치를 유지해 저속부터 고속까지 고른 힘을 내는 것도 차별화된 강점이다”고 말했다.

봉고ev피스는 독일 린데사의 60㎾급 모터와 40.1㎾h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80마력, 충전 주행거리 130㎞다. 충전 방식은 급속 'DC 콤보'와 'AC 3상'을 지원하고 7㎾급 완속과 220볼트 일반 전기코드까지 이용 가능하다.

파워프라자는 새벽배송, 신선배송 등 최근 물류배송 업계의 트렌드에 맞춰 국내 최초로 영하 20도의 냉동성능을 가진 냉동·냉장 탑차도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와 기아차는 내년 1분기에 '포터'와 '봉고' 기반의 전기트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