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종료 앞둔 SK텔레콤... 번호 자원 확보, 이용자 불편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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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종료 앞둔 SK텔레콤... 번호 자원 확보, 이용자 불편 최소화

SK텔레콤 01X 번호 이용자는 010으로 번호통합 이후에도 중간 번호를 그대로 또는 첫자리만 변경해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세대(2G) 종료에 앞서 해당 번호 자원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G 종료 이후 01X뿐만 아니라 중간번호가 변경될 경우 발생할 이용자 혼란을 줄이기 위함이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배분받은 번호 자원 중 01X 이용자 중간 번호를 관리, 준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관련 번호는 신규 이용자에게 공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G 종료 이후에도 이용자는 중간 번호를 그대로 또는 첫자리만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01X 다음 중간 번호가 세 자리인 번호 중 200~499번까지는 첫자리 앞에 5가 붙고 뒷 세 자리가 동일하게 유지된다. 500번~999번까지 앞에 3이 붙고 뒷 세 자리는 그대로다.

기존 01X-200-XXXX는 010-5200-XXXX로, 01X-500-XXXX는 010-3500-XXXX로 변경된다.

01X 다음 중간 번호가 네자리인 번호는 모두 9XXX 형식으로 지정돼 있다. 이 중 9000부터 9499번까지는 현재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9500번부터 9999번까지는 첫자리 9가 8로 바뀌고 뒷 세 자리는 동일하다. 01X-9500-XXXX가 01X-8500-XXXX으로 변경된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 정책에 따라 2G 종료 이후 01X 이용자의 한시적 번호이동 신청 받는다. 한시적 번호이동은 01X 식별번호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3G·롱텀에벌루션(LTE)·5G로 옮길 수 있는 서비스다.

한시적 번호이동을 신청하면 2021년 6월까지 본인의 01X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신청 시 2021년 6월 이후 010으로 번호를 변경하는 것에 동의해야만 한다.

이외에 010으로 번호를 통합하는 이용자는 2021년 6월 말까지 기존 번호인 01X 번호를 전화 상대방에게 표시해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연내 2G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2G 종료까지 과기정통부 승인과 일부 이용자 반대 등 과제가 적지 않다.

다만, 과기정통부가 이동전화 번호통합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변이 없는 2G 종료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G 종료 신청 시 SK텔레콤이 제출한 2G 이용자에 대한 가입 전환 및 보상 등 이용자 보호대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2G 종료 이후 01X 번호 통합 변경 규칙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