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고급차 탈래"…수입차 '프리미엄 콤팩트카' 신차 러시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작은 차체에 고급 장비를 갖춘 프리미엄 콤팩트카가 연말부터 잇달아 출시면서 새해 수입차 시장 판을 키운다. 개성을 강조한 디자인에 고품질 소재, 첨단 신기술을 겸비해 수입차에 처음 입문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삼는다.

10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준중형 차급 이하 콤팩트카 시장은 해마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11월 소형차 등록 대수는 17만8000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하며 전체 차급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준중형 차급(28만2000여대)까지 포함하면 콤팩트카 시장 규모는 46만대에 이른다. 수입차 업계가 콤팩트카 시장에 신차를 쏟아내는 이유다.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GLB.
<메르세데스-벤츠 GLB.>

수입차 양강 새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대형과 중형 차급에 이어 준중형 차급 이하인 콤팩트카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먼저 벤츠는 내년 소형차 'A클래스 세단'과 준중형차 'CLA' 신형 모델에 이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B'를 내놓는다. 신차들은 중형차 E클래스 위주로 판매를 늘려온 벤츠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맡는다.

BMW X1.
<BMW X1.>
BMW 1시리즈.
<BMW 1시리즈.>

BMW도 콤팩트카를 기반으로 새해 수입차 왕좌 수성에 도전한다. 이달 초 콤팩트 SUV 라인업인 'X1' 'X2'에 디젤 모델을 추가로 출시했다. 높은 연료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4000만~5000만원대 프리미엄 콤팩트 SUV 시장을 공략한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1시리즈' '2시리즈' 신형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폭스바겐 제타 신형 모델.
<폭스바겐 제타 신형 모델.>

새해 영업 정상화를 본격화할 폭스바겐 역시 콤팩트카를 전면에 내세운다. 상반기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 가운데 하나였던 '제타'를 비롯해 '티구안 올스페이스' 신형 모델을 출시 계획을 세웠다. 폭스바겐 SUV 라인업 막내 '티록' 도입도 추진한다. 최근 잇달아 신차 출시에 나선 아우디는 새해 콤팩트 SUV 'Q2'를 들여온다.

DS오토모빌 DS 3 크로스백.
<DS오토모빌 DS 3 크로스백.>
푸조 208.
<푸조 208.>

올해 PSA그룹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한 DS오토모빌은 두 번째 프리미엄 콤팩트 SUV 'DS 3 크로스백'을 국내에 출시했다. B세그먼트 모델이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첨단 기술과 디테일을 집약해 3945만~4340만원에 판매된다. 푸조도 새해 소형 해치백 '208'과 소형 SUV '2008' 신형 모델을 들여올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는 트렌트에 따라 수입차 시장에서도 차급과 무관하게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새해 준중형 이하 수입 콤팩트카 시장에서 치열한 판매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