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구글, 태국어 번역해줘"

"헤이 구글, 태국어 번역해줘"

'구글 홈' 스마트 스피커 및 디스플레이에서만 제공되던 실시간 통역 기능이 구글 어시스턴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지원된다.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기능인 '모바일 통역' 모드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및 iOS 구글 어시스턴트 앱에서 출시되며, 44개 언어를 지원한다. 구글 어시스턴트에 “헤이 구글, 태국어를 도와줘” 또는 “헤이 구글, 내 독일어 번역가가 되어라”와 같은 명령을 통해 호출할 수 있다.

통역 모드를 작동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말하는 문장을 듣고 번역해 크게 읽어 준다. 소리 없이 화면에서 번역된 문장을 바로 출력해 주는 '스마트 리플라이' 기능도 쓸 수 있다. 이용자가 직접 번역할 문장을 타이핑해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능은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처음 발표됐다. 곧 다가올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이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현재 시점에 출시한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 표준어뿐 아니라 지역 방언에 대한 지원도 일부 포함하고 있다. 아직 오프라인 모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외신은 “구글 렌즈의 텍스트 번역 기능과 결합, 여행 중 이동 과정에서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