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세미콘 코리아 2020] <5>큐알티

[미리보는 세미콘 코리아 2020] <5>큐알티

반도체 신뢰성 평가·불량분석 서비스 기업 큐알티(대표 김영부)가 내년 해외 고객사 확대에 속도를 낸다. 특히 대기 중성자에 의해 발생하는 반도체 소프트에러 현상에 선제 대응해온 만큼 내년부터 관련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큐알티는 반도체 신뢰성을 평가하고 불량 원인을 분석해 제공하는 기술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신뢰를 갖춘 전략적 품질경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SO 26262, 전력반도체, 센서 등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품질평가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별 칩 단위로 신뢰성과 불량 원인을 분석했으나 최근 일반 소비자용 IT기기도 칩 공정이 미세화하고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전체 보드 단위 기반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큐알티의 신뢰성 평가 및 불량 분석 서비스 설비 전경 (사진=큐알티)
큐알티의 신뢰성 평가 및 불량 분석 서비스 설비 전경 (사진=큐알티)

큐알티는 지난 3년 동안 대기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에러 발생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기술력을 축적하는데 전사 역량을 집중해왔다. 국내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과감한 투자도 지속했다.

김영부 큐알티 대표는 “현재 반도체 소프트에러를 시험하려면 해외 전문기관을 이용해야 해서 중소기업은 시간·비용 부담이 크다”며 “향후 국내에 관련 국가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큐알티가 기업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 기반을 개발해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큐알티는 최근 소형 이차전지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배터리 자체의 물성, 구조, 주요 소재의 물성 등까지 다 분석해 불량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소재 중심으로 세밀하게 분석한 데이터는 배터리 전체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이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시장은 배터리 규격을 검증하기 위한 인증 위주이지만 큐알티는 고품질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시험평가 분석이 강점”이라며 “실질적인 기술 분석과 품질 향상을 위한 데이터 분석에 집중해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큐알티는 내년 1분기에 중국법인을 설립한다. 현지에 본사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문 인프라를 구축해 현지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소프트에러 등 다양한 자동차용 반도체 신뢰성 서비스에 선제 대응하고 해외 시장에 적극 대응해 큐알티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특히 반도체 소프트에러 등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분야는 5년 내 세계 5위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앞으로 5년간 새로운 성장 기반을 갖춰 글로벌 수준보다 더 뛰어난 시험평가 서비스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큐알티가 지난 4월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한 ASSIC(자동차 반도체 안전 혁신 컨퍼런스) 2019에서 조나단 펠리시 NASA 박사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큐알티)
큐알티가 지난 4월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한 ASSIC(자동차 반도체 안전 혁신 컨퍼런스) 2019에서 조나단 펠리시 NASA 박사가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큐알티)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