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케이블TV '유료방송 품질평가' 마케팅 활용 금지 협약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IPTV와 케이블TV가 2019년 유료방송 품질평가 결과를 마케팅에 활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품질평가 결과의 자의적 해석, 경쟁사 비방 등 소모적 마케팅 행위를 지양하고 품질 향상에 집중하자는 취지다.

한국IPTV방송협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각각의 회원사간 '유료방송 품질평가 마케팅 활용금지 협약'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약은 IPTV사업자간, 케이블TV간 각각 체결했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IPTV 3사가 협약을 체결했고, 케이블TV는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CMB 5사가 체결했다 참여했다.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와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9개사는 협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유료방송 품질평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업자 간 품질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해 시범 도입했다. 올해는 본사업으로 IPTV,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위성방송 등 총 9개사 품질평가 결과를 회사별로 최초 공개한다.

마케팅 금지 협약은 과대·과장 광고로 근소한 차이를 현격한 품질 격차로 포장해선 안 된다는 사업자간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성사됐다.

IPTV는 협약서에 마케팅 금지 항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신문, 방송 등 언론뿐만 아니라 인터넷(SNS·블로그 등) 등에서도 품질평가 결과를 활용해 홍보하거나 경쟁사를 비방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1등' '국가공인' '1등 품질 확인해 보셨습니까?' 등 품질평가를 연상시키는 단어·문구와 이미지 사용도 제한했다.

유통망에서 활용되는 포스터, 현수막, 리플렛, 스티커, 책받침 등에도 품질평가 결과를 담지 않기로 했다.

IPTV는 임직원과 소속 대리점, 유통 종사자를 포함한 협력업체 등이 합의 사항을 준수하도록 관리하기로 약속했다. 위반 시에는 홈페이지에 위반사실을 공표하며 이의 없이 법률적 책임도 수용하기로 확약했다.

5개 MSO는 포괄적으로 마케팅 활용 금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2019년 유료방송 품질평가를 개별회사 마케팅·광고 자료로 활용하지 않기로 합의한다'고 명시했다.

IPTV 유료방송 품질평가 마케팅 금지 협약 내용

IPTV·케이블TV '유료방송 품질평가' 마케팅 활용 금지 협약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