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암살자, 미리 알고 피한다…광주대, 'IoT 결빙감지장치' 개발

국내 연구진이 도로 위에 얇게 만들어진 '블랙 아이스'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광주대(총장 김혁종)는 방걸원 IT자동차학과 교수팀이 블랙 아이스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결빙감지장치'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아 정보기술(IT) 전문업체 인정보기술과 공동개발한 IoT 결빙감지장치는 지난 2016년 방교수가 개발해 현재 호남고속도로와 광주대구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등에 설치돼 있는 '결빙 알리미'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도로 노면 온도와 기온, 습도, 기압, 강수량 등을 측정하는 도로기상측정장치와 측정된 데이터를 롱텀 에볼루션(LTE) 무선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버에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측정 결과를 토대로 도로 노면 결빙 가능성과 결빙상태 등을 판단해 도로관리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을 통해 도로 노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방걸원 광주대 교수.
방걸원 광주대 교수.

블랙 아이스 상습구간에 설치해 후방 전광판에 노면 상태 정보를 알려 교통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다. 또 사전 제설 및 사고 예방 활용을 비롯 제설 관련 장비 및 시설 연결, 스마트 유지관리 기초 마련, 도로 결빙 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제공 등도 가능하다.

방 교수는 “블랙 아이스 취약구간의 입체적 관리 가능으로 교통사고 예방 및 시각화된 기상정보를 통해 신속 정확한 상황 판단이 가능해 관리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