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 마곡산업단지 글로벌 혁신지구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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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진흥원은 9월 열린 LG스타트업 테크페어에서 유망스타트업 발굴을 함께 진행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9월 열린 LG스타트업 테크페어에서 유망스타트업 발굴을 함께 진행했다.>

“열린 공간과 생각을 스스럼없이 공유하는 문화로 연구개발(R&D) 혁신 전초기지로 거듭난다.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 학계, 지역사회 등의 모든 지식과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서울지역 유일 일반산업단지 마곡산업단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첨단R&D 산업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마곡산업단지는 2008년 12월 정부가 연구개발(R&D) 중심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하면서 조성이 본격화됐다. 단지 면적은 112만㎡ 규모로 총 150개 기업이 부지를 분양받았다. LG전자, 롯데, 코오롱, 에쓰오일, 넥센 등 48개 대기업과 디지캡, 로보티즈, 코비젼 등 102개 중소기업이다. 이중 90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2024년까지 100%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 장영승)은 마곡산업단지 기업지원 전담기관으로 마곡이 융복합 R&D 글로벌 혁신지구(Innovation District)로 성장하도록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기반강화에 힘쓰고 있다.

SBA는 올해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마곡기술교류회 △M-밸리 포럼 △CEO비즈포럼 △마곡 테크콘서트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수출역량 강화교육 △특허출원 지원 △마곡 대중소 협력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입주기업 협업 비즈니스 추진, 대중소 상생 등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월 열린 M-밸리 이화 메디테크 비즈 교류회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M-밸리 이화 메디테크 비즈 교류회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마곡기술교류회는 지난 7월 'M-밸리 이화 메디테크 비즈 교류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됐다. 서울 의약·바이오 중소기업, 이화여대 메디테크 연구진, 유관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술발표회를 진행하고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었다. 공동연구, 기술개발, 학술교류 등 지속 교류를 통해 바이오 R&D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마곡산단 팜스빌, 웰스바이오와 이화의료원간 공동연구 업무협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중소 협력사업 발굴을 통한 상생협력도 이뤄졌다. 9월 열린 LG스타트업 테크페어에 SBA가 협력해 유망스타트업 발굴을 함께 진행했다.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산단 입주 대기업 LG간 공동투자, 공동 R&D 등 협력 프로그램과 채널을 구축해 강소기업 육성에 힘을 모았다. LG는 새로운 성장기회 모색과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모색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공동R&D, 투자유치, 입주공간 마련, 사업화 등 협력을 통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마곡산단 입주기업 CEO 네트워킹 프로그램 'CEO비즈포럼'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기여했다. 매월 1회 첫째주 수요일에 모여 CEO 유대강화와 친목도모, 노하우 공유 등을 했다. 12월 11일에는 한해를 마감하는 'CEO비즈포럼 네트워킹 데이'를 열고 입주기업간 협력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내년도 마곡산업단지 활성화 추진 사업 등을 논의했다.

이정현 코비젼 상무는 “마곡단지는 회사규모, 사업형태, 업종 등이 다양해 서로 묶일 수 있는 연결고리가 약한 편”이라면서 “매달 CEO비즈포럼에 참석해 시장 흐름과 R&D방향 등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9 마곡 테크콘서트에서 강연자가 관객 토크를 하고 있다.
<2019 마곡 테크콘서트에서 강연자가 관객 토크를 하고 있다.>

마곡 근무 직장인을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마곡살롱'도 호평을 받았다. 2030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을 겨냥해 개인 취미생활를 공유하는 참여형과 인문학 소양강화와 자기계발을 위한 강연형 두가지로 구분해 격주로 개최했다.

지난 17일에는 전문가 강연과 토크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기술 트랜드를 공유하는 '2019 마곡 테크콘서트'도 개최했다. '경제의 신과 함께 하는 4차산업혁명 이야기'를 주제로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저자 홍춘욱 박사, '수축사회' 저자 홍성국 대표,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김영우 SK증권 수석연구위원 등이 강사로 나서 4차산업혁명 시대 강연과 관객 토크를 진행했다.

9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마곡 입주기업 R&D 전문인력 구인애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M-밸리 기업 채용캠프'도 개최했다. 마곡 입주기업 중견·중소기업 5개사와 청년 구직자 9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 당일 사전 매칭을 기반으로 한 현장면접과 취업역량강화 코칭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채용캠프는 입주기업 구인애로 해소에 대응해 기획된 행사로 기업 의견에 귀기울여 현장수요 맞춤형 지원을 펼쳤다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5월 FITI시험연구원에서 열린 M-밸리포럼
<5월 FITI시험연구원에서 열린 M-밸리포럼>

3월 출범한 'M-밸리포럼'은 마곡산업단지 R&D활성화를 위한 민관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M-밸리포럼은 마곡입주기업, 중앙정부, 강서구, 전문가 자문단, SH공사, SBA 등 민간과 공공기관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협력 거버넌스다. 지난 5월 30일과 12월 9일 FITI시험연구원과 롯데호텔에서 2차례 포럼을 개최, 마곡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해결과제를 공유했다.

SBA는 2018년 R&D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 융복합 R&D에서 기업·연구원 네트워킹, 지역 거버넌스까지 기업지원 영역을 확장했다. 마곡산단을 글로벌 R&D 거점으로 비상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을 할 예정이다. 타 산업단지나 테크밸리와 달리 대중소기업과 다양한 업종이 혼재한 마곡 산업단지 특성을 살려 대한민국 융복합 R&D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영승 SBA 대표는 “내년에는 마곡산업단지가 강점을 가진 메디컬·바이오 분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마곡의 혁신주체인 기업, 대학, 병원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 보스턴과 샌디에이고에 버금가는 혁신지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