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성균관대 등 6개 대학, 개도국에 교육역량 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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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이 페루·스리랑카·탄자니아 등 개발도상국 고등 교육 역량 강화에 힘을 더한다. 사이버보안, 신재생 에너지, 의료 등 개발도상국에 절실한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학과 개설과 교육과정 개발 등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0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의 신규 사업단으로 공주대, 덕성여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인제대, 한양대를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은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가 대학이 필요로 하는 학과(단과대학) 신설 또는 리모델링, 교수역량 강화,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을 돕는 것이다. 정부가 선정된 대학에 총 7년 동안 매년 1억~4억원을 지원한다. 21개 대학이 지원해 이 가운데 6개 대학이 선정됐다.

서울과기대는 페루 국립공과대 사이버보안학과 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과 신설과 교육과정 개발에 기여하고 공학인증시스템도 구축한다. 학사관리 제도 운영에도 자문을 한다.

성균관대는 스리랑카의 스리자와르데네푸라대 의과학과 개설을 돕는다. 학부 학과 신설뿐만 아니라 석사학위 교육과정 개발도 지원한다. 한양대는 탄자니아 아루샤 공과대의 신재생 에너지 활용 공학교육 역량 강화를 돕는다. 메카트로닉스 및 재료공학 융합 학사 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하고 교수역량 강화와 양성에도 기여한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적용 현지 실습 및 창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협력한다.

공주대는 몽골과기대 문화유산 보존과학 교육 역량을 키우고, 덕성여대는 캄보디아 왕립농과대 식품영양학과 개설을 지원한다. 인제대는 라오스 국립보건대의 간호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교육부의 대표적인 고등교육 공적개발원조(ODA)인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이화여대, 포항공대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5개 대학이 13개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고려대와 타슈겐트 의대의 MOU 체결식. 사진=교육부
<고려대와 타슈겐트 의대의 MOU 체결식. 사진=교육부>

고려대는 우즈베키스탄의 환경 문제에 집중하여 타슈켄트 의대의 '환경보건과학과'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환경보건 모니터링 연구와 공무원 대상 워크숍 실시를 지원했다. 서강대는 현지 수요에 맞춰 인도네시아 사나타다르마대 화학교육과 신설을 지원해 현지 고등교육부의 높은 관심과 협력대학의 자체 투자를 이끌어 냈다.

포항공대가 에티오피아 아다마 대학의 현지 최초 재료공학과 신설을 돕고, 인제대가 스리랑카 국립간호대 교육과정 개편을 지원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교육사업은 개발도상국이 성장할 수 있는 근간을 만들어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지원사업을 하면서 국내 대학 역시 국제 교육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우수한 고등교육 시스템을 지원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으로 국제 사회에 교육의 성과를 나누고 교육을 통해 가난을 벗어난 우리의 경험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서울과기대·성균관대 등 6개 대학, 개도국에 교육역량 전파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