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신년사 "모든것을 원점에서 생각하고, 미래 지향적인 규제 개혁을 이루자"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지금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새 틀을 만들어야 할 시기이다. 무엇보다 미래 지향적인 규제개혁이 이뤄져야한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020년 신년사에서 “낡은 규제, 발목을 잡는 규제는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길을 터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허창수 회장은 “우리 기업들의 한발 앞선 혁신 노력도 요구된다”면서 “남다른 아이디어로 과감히 도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가 정신'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기업가 정신이 퇴색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도전 정신을 높여,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올 한해는 예상보다 어려움이 컸던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 투자, 수출 모두가 부진하며,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외 여건도 쉽지 않았다”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미중 무역 갈등도 계속되고 있고, 예상치 못했던 일본의 부품소재 규제까지 더해져,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해는 더 거친 파도가 예상된다”면서 “세계 각국은 실리 추구를 명분으로 보호 무역주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 회장은 “우리에게는 이미,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경험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있다”면서 “이 자산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