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누적 펀딩 2400억원 달성…지난해 1400억원 집중

지난 2일 와디즈 판교 사옥 내 컬처센터에서 와디즈 전 직원들이 2020년 상반기 전략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와디즈)
지난 2일 와디즈 판교 사옥 내 컬처센터에서 와디즈 전 직원들이 2020년 상반기 전략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와디즈)

와디즈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집된 투자금이 누적 2400억원을 달성했다.

와디즈는 지난해 1435억원 투자금을 모집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약 140% 성장한 수치다.

2018년 연말까지 6년 동안 와디즈를 통해 모인 투자금 총액은 1017억원이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약 250%를 기록했다. 성장세로 볼 때 올해 펀딩액은 4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2019년 프로젝트 오픈 건수는 전년 대비 125% 늘었다. 리워드형 7643건, 투자형 238건으로 7881건이 개설됐다. 펀딩 건수, 액수 모두 리워드형 비중이 높았다. 펀딩액은 리워드형 1051억원, 투자형 383억원을 기록했다.

카테고리 별로는 △패션잡화 △푸드 △홈리빙 △뷰티 △테크·가전 순(리워드형 기준)으로 비중이 높았다. 씨씨씨컴퍼니가 선보인 15만원대 양가죽 재킷이 역대 최다 펀딩 기록을 경신했다. 누적 펀딩액 20억원, 서포터 1만3000여명 달성을 이끌어냈다.

투자형 펀딩 사례에서는 첫 코스닥 상장 기업도 배출됐다. 2016년 투자형 펀딩에 성공한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옛 에이티솔루션즈)은 3년 반 만에 상장에 성공했다. 기업가치는 약 8.4배 증가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와디즈는 지난 7년간 자금이 필요한 곳에 흐르게 하는 금융 역할을 묵묵히 감당해 왔다”며 “올해는 서포터가 신뢰할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