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英 총리 “최고 기술 접할 자격 있다”... 화웨이 장비 도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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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英 총리 “최고 기술 접할 자격 있다”... 화웨이 장비 도입 시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BBC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강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영국 5G 망 설치에 필요한 장비 공급업체에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 국민은 (현존하는) 최고 기술을 접할 자격이 있다”며, “영국 정부는 모든 국민을 위해 기가비트 광대역 통신을 도입할 의사가 있다. 만약 특정 브랜드를 반대한다면, 대안은 무엇인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드류 파커 MI5 국장 또한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화웨이 부품 사용이 미국과 영국의 정보 공유 관계에 피해를 줄 것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응수했다.

파커 국장은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5G 네트워크에 도입하더라도, 미국 정부의 보안 기관과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전 총리도 "핵심 정보망을 제외하면 어떤 장비를 써도 큰 위험이 없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화웨이 배제는 새로운 통신 분야 구축의 비용을 상승시키고 이에 따라 영국에서 새로운 데이터 기술을 출시하는 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빅터 장 화웨이 부사장은 “영국 정부가 근거 없는 의혹에서 벗어나 명확한 증거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 확신한다”며 “영국 의회 위원회 두 곳에서도 화웨이의 5G 장비 공급을 금지할 기술적 이유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