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를 더 작게" 솔루엠, 차세대 전력반도체(WBG) 기반 전원장치 개발 추진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TV·노트북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전원공급장치를 현재 절반 수준으로 작게 만드는 개발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솔루엠은 전자부품연구원 등과 손잡고 차세대 전력 반도체를 이용한 전원공급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국책 과제로 가동된 이번 프로젝트는 실리콘(Si)을 주재료로 하는 현재의 전력반도체를 갈륨나이트라이드(GaN)나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로 바꿔 전원공급장치의 전체 성능 및 크기를 개선하는 게 골자다.

WBG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반도체 대비 낮은 저항으로 전력변환효율이 높고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WBG 반도체를 적용하면 크기는 줄이면서 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전원공급장치를 만들 수 있다.

WBG 반도체를 적용한 전력변환장치 예<자료: 솔루엠>
<WBG 반도체를 적용한 전력변환장치 예<자료: 솔루엠>>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전원공급장치 전체 크기는 지금보다 30~50% 작아진다고 솔루엠은 설명했다. 또 전력변환 효율은 20~50% 향상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트북이나 휴대폰 충전기도 작게 만들 수 있다.

전체 프로젝트 주관은 전자부품연구원이 맡고 있으며 솔루엠은 국민대, 엠디엠 등과 함께 가전 쪽 전원공급장치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국책 과제 중에는 태양광 인버터, 전기차 충전기에 사용되고 있는 전원공급장치를 개선하는 내용도 있다.

솔루엠 관계자는 “WBG 반도체 연구는 크게 늘고 있지만 아직 생산 단가가 높아 대량 생산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및 신뢰성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양산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엠은 2015년 9월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파워모듈, 전자가격표시기(ESL),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