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제넥신 미국 법인 '코이뮨', 이탈리아 '포뮬라' 인수·합병

에스씨엠생명과학·제넥신 미국 법인 '코이뮨', 이탈리아 '포뮬라' 인수·합병

에스씨엠생명과학(대표 이병건)과 제넥신(대표 성영철)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이 이탈리아 신약개발 회사 '포뮬라'를 인수·합병해 면역항암제 플랫폼 통합·강화를 추진한다.

코이뮨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포뮬라의 모든 유·무형 자산에 대한 권한을 확보한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은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 'CMN-001'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로 확대 예정이다.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AR-CIK)는 현재 CAR-T 치료제가 갖고 있는 고가, 부작용 등 상업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환자 혈액이 아닌 건강한 사람 제대혈을 이용하고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치료제다.

이번 인수·합병에는 CAR-CIK의 미국 내 임상개발을 위해 포뮬라 기존 투자자가 600만달러를 코이뮨에 투자할 예정이다. 추가로 코이뮨은 유럽과 미국에서 시리즈 A투자유치에 나선다.

찰스 니콜렛 코이뮨 최고경영자(CEO)는 “포뮬라가 백혈병 치료 분야에 높은 기술력과 견고한 투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인수·합병으로 양사 면역항암치료제 플랫폼을 통합, 코이뮨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 시너지를 이용해 개발 중인 치료제가 빠르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임상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제넥신은 이 두 제품 국내 임상을 추진해 국내 허가를 취득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코이뮨은 현재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 CMN-001에 대한 임상 2b상을 엠디 앤더슨 병원을 포함한 미국 내 5개 병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CAR-CIK 미국 내 임상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비코카대, 상 제라르도 병원과 차세대 CAR-CIK 개발에 필요한 연구를 지속 수행한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