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R&D에 1900억 투자..."글로벌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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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R&D에 1900억 투자..."글로벌 기업 도약"

LG생명과학본부가 LG화학으로 피인수 2년 만에 연구개발(R&D)투자를 두 배가량 확대하는 등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지난해 R&D 투자액은 1600억원을 넘어 유한양행, 종근당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뛰어넘었다. 올해 투자뿐 아니라 임상 1상 이상 신약도 두 배 늘리는 등 혁신 신약 출시 역량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

LG화학 LG생명과학본부 R&D 투자액이 지난해 1650억원으로 합병 전과 비교해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R&D 투자 규모는 합병 전인 2016년 912억원에서 2018년 1238억원으로 지난해 1600억원을 돌파했다. R&D 투자 비율은 2016년 17.1%에서 지난해 25%를 넘어섰다.

LG화학 관계자는 “시장 진입 가능성, 기회요소를 고려해 신약개발 집중 분야를 항암, 면역, 당뇨, 질환대사질환으로 한정해 R&D 투자를 집중한다”면서 “올해 R&D투자 목표를 1900억원 가량으로 계획하고 있는 등 투자금액을 지속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약과제뿐 아니라 이를 수행할 R&D 인력도 대폭 늘었다. 신약과제는 2016년 10여개 수준에서 2018년 30여개로 확대됐다. R&D 인력은 2016년 330여명에서 지난해 450여명으로 증가했다.

LG화학은 합병이후 사업개발 조직을 확대하면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확대에 집중했다. 2018년 11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 '큐바이오파마' 면역 항삼신약과제 3개 도입을 시작으로 영국 '아박타', 벨기에 '피디씨라인', 스웨덴 '스프린트바이오사이언스', 미국 '크립토스', 국내 '메디포스트' '파마리서치바이오' 등과 신약과제 및 기술도입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현지 임상 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 확대를 위해 보스턴에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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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큐아이오파마와 공동개발중인 항암신약과제 'Cue-101'과 피디씨라인과 개발중인 항암신약과제 'PDC-Lung'는 최근 임상 1상에 진입했다. 보스턴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에서는 자체신약개발과제인 통풍치료제, 자가면역치료제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계획이다.

LG화학은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임상 1상 이상 신약과제를 현재 4개 수준에서 8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가시적 성과를 보이겠다는 포부다.

LG화학 관계자는 “전임상 단계 신약과제를 임상단계로 진전시키는 활동에 속도를 높이는 한편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중심으로 전방위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한 유망 신약 과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바이오사업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R&D 투자 규모를 매해 확대해 혁신 신약을 출시하는 기반을 갖춘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