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공항 폐쇄…대한항공 직항 31일까지 운휴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보잉 787-9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발원지를 봉쇄하면서 우한으로 향하는 하늘길도 막혔다.

중국 우한시 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휘부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 기차, 버스 운영 노선 운영을 중단했다. 재개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추후 통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주 4회 운항하는 인천~우한 항공편을 오는 31일까지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항공권 환불에 따른 위약금과 예약변경으로 발생하는 수수료를 면제한다.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편 예약 승객에게 운휴에 대해 안내했다”며 “2월 이후 우한 노선 운항 여부는 중국 당국 조치 사항과 연계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한 폐렴과 관련해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티웨이항공도 인천~우한 노선 취항을 연기했다. 이달 21일을 시작으로 주 2회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었으나 우한 폐렴 등을 고려해 일정을 미뤘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