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창의재단 "국민 과학 관심도, 100점 만점에 40점 수준"

과학자. <전자신문 DB>
과학자. <전자신문 DB>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다소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발표한 '2018 과학기술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과학에 대한 관심도는 성인 기준 100점 만점에 39.2점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018년 12월 전국의 만 19~69세 성인 1천30명과 만 13~18세 청소년 512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 자료와 과학기술 기초통계자료로 활용된다.

2000년 이후 2년 단위로 진행돼온 이 조사에서 성인의 과학기술 관심도가 50점을 넘은 적은 없었다. 2000년 첫 조사에서는 36.8점을 기록했고 2010년에는 49.9점까지 올랐지만, 이후 점차 떨어져 2016년에는 37.6점으로 다시 30점대가 됐다.

창의재단은 "성인의 과학기술 관심도는 사회 이슈가 많은 경우 상대적으로 저하되는 결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심도는 떨어지지만 '과학기술'과 '과학자'에 대해서는 다수가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2018년 기준)은 성인과 청소년에서 각각 52.6%와 58.3%였고, '과학자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성인 67.7%, 청소년 71.3%였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