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관세행정 전국 통신망 사업 수주

KT, 관세행정 전국 통신망 사업 수주

KT가 관세행정 전국 통신망 서비스 사업을 수주했다.

관세청은 162억원 규모 관세행정 통신망 서비스 사업자로 KT를 선정했다. 기존 LG유플러스와 전송회선 임대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처음 공개경쟁 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했다.

관세청과 KT는 안정적 통신망 운영과 장애 최소화를 위해 전용통신망을 구성한다. 검증된 전송기술을 적용한 정보통신망을 활용, 전자통관 데이터 효율적 처리 등 빠르게 변화하는 관세행정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외부 통신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

KT는 관세청 본청과 산하세관을 연결하는 관세행정 통신망을 구축한다. 관세청은 관세행정 통신망 기반 인프라를 업무망, 외부망, 재해복구망, 대외연계망으로 나눠 운영한다. 업무망 170, 인터넷망 120, 재해복구망 7, 대외연계망 12 등 309 통신회선을 사용한다.

망별 전용회선 특성에 맞는 별도 회선으로 분리 구성한다. 모든 회선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단대단(End-To-End)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통신환경을 구축한다. KT는 망분리 운영환경에 적합한 통신회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한 통신망 사용을 지원한다. 관세청 본청과 산하세관을 핵심 노드 지역으로 구성하고 선로, 장비, 수용국사를 이중화·이원화한다. 운영관리 환경을 개선하고 보안을 강화한다.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제어·차단하고 비인가 사용자는 통신망 장비에 접근을 차단한다.

KT는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33개월간 관세청에 관세행정 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달까지 관세통신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전환, 3월 구축 안정화 기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서비스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도서지역을 포함한 전국 통신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사업자를 선정했다”며 “통신 환경과 관세행정서비스 변화를 적극 수용한 차세대형 관세행정 통신망 제공을 위한 핵심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