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버스공유 플랫폼으로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

통근버스 차량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전문기업 씨엘이 버스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앞세워 올해 10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씨엘(대표 박무열)은 IoT와 위치 기반 솔루션을 통근버스에 접목한 '헬로버스'와 '셔틀콕' 서비스 이용자 확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참여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매출 42억원의 두 배 이상인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씨엘이 인천시, 현대차 컨소시엄과 함께 서비스 중인 수용응답형버스 I-MOD.
씨엘이 인천시, 현대차 컨소시엄과 함께 서비스 중인 수용응답형버스 I-MOD.

씨엘은 지난해 12월 인천시와 현대차 컨소시엄에 참여해 대중교통 취약지역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수요응답형버스 'I-MOD' 서비스를 시작했다. 'I-MOD'는 승객이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경로가 생성돼 배차가 이뤄지는 수요응답형버스다.

이달 말까지 인천 영종국제도시 350여개 버스 정류장을 통해 시범운행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서비스는 한 달 만에 시민 9000여명이 가입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셔틀콕 개념도
셔틀콕 개념도

씨엘은 버스공유 플랫폼 개발과 운행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달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도전한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되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300억원을 지원받는다.

씨엘, 버스공유 플랫폼으로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과 함께 씨엘이 서비스 중인 기존 헬로버스와 셔틀콕 서비스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헬로버스와 셔틀콕 이용 고객사는 현재 국내 300개사이며, 이용자(누적 탑승객)는 35만명에 달한다.

헬로버스는 국내 대형그룹사와 관공서, 학교 등 셔틀버스에 적용한 서비스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현재 차량위치와 도착 알림을 제공해준다. 셔틀콕은 중소기업 직장인이 복잡한 대중교통에서 벗어나 집에서 회사까지 버스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박무열 대표는 “영종도에 시범서비스 중인 수용응답형버스 I-MOD는 신개념 대중교통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의 모범 실증사례”라면서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되고 공유버스 서비스시장이 확대되면 올해 100억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열 씨엘 대표
박무열 씨엘 대표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