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 스펙과 디자인이 모두 유출됐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초박형유리(UTG)와 개선된 힌지, 후면 듀얼카메라 등 앞서 노출된 주요 스펙 역시 대부분 탑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IT미디어 윈퓨처는 갤럭시Z 플립 스펙시트 등 마케팅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은 펼쳤을 때 화면이 6.7인치다. 화면 비율은 22대 9로, 세로로 긴 편이며 해상도는 2636×1080이다. 우수한 명암비를 제공하는 HDR10 플러스도 지원한다. 화면 최상단은 필름보다 내구성이 높은 UTG로 덮었다.
힌지 기능도 개선했다. 70도에서 110도 사이 각도로 접은 상태를 고정할 수 있다. 90도 각도로 고정하면 별도 거치대 없이도 탁자 위에 쉽게 놓을 수 있다. 유튜브 개인방송이나 셀프 촬영 등이 용이하다.
모바일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55 플러스다. 8GB램과 256GB 저장용량을 탑재했고 마이크로SD카드 확장 슬롯은 지원하지 않는다. 지문인식은 측면 버튼에 적용했다. 배터리는 3300㎃h로 15W 고속충전과 9와트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후면 듀얼 카메라는 1200만화소다. F1.8 조리개를 지닌 메인 카메라와 F2.2 조리개의 123도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됐다. 인피니티-O 디자인으로 탑재된 전면카메라는 1000만 화소로 자동초점 기능을 제공한다.
무게는 183g으로 갤럭시폴드나 아이폰11 프로맥스보다 가볍다. 펼쳤을 때 두께는 7.2㎜, 접으면 15.3~17.3㎜다. 기본 색상은 블랙과 퍼플이다. 지역에 따라 이통사 전용 색상을 제공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Z 플립을 공개한다. 이어 14일 한국과 미국, 유럽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