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호선, ICT로 전동차 고장징후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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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전동차 고장 징후를 감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동차 상태기반 정비 시스템(CBM)'을 개발했다. 2호선 차량기지에 구축을 마쳤다.

공사는 ICT 서비스 기업인 에스넷시스템과 함께 지난 2018년 12월부터 1년 공동개발, 설치를 진행해왔다.

'전동차 상태기반 정비 시스템'은 비행기 블랙박스 같은 역할을 하는 열차 종합 관리장치(TCMS)가 수집한 빅데이터(전동차 운행정보, 고장기록 정보 등)를 IoT에 기반해 자동으로 실시간 수집하고, 차량기지 정비 작업 이력과 분석해 작업자에게 예지정비 정보를 전달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차륜(전동차 바퀴)을 정비할 때 작업자가 차륜 마모 상태를 확인하고 작업시기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CBM이 측정된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시기를 도출해 작업자에게 알린다.

그동안 전동차를 정비할 땐 작업자가 직접 차량 상태를 보고 정비여부를 판단하는 수동·개별 방식이었다.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수집 정보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고, 비효율적인 문제가 있었다.

공사는 이 시스템이 기존 정비 방식보다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한 단계 더 진화한 방식으로, 앞으로 전동차 운행 안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번 시스템에 적용된 기술을 2호선뿐만 아니라 1~8호선에 단계적으로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이다. 나아가 해외에 이 기술을 전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도입된 상태기반 정비 시스템을 이용해 전동차 정비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장치의 고장 징후를 사전에 검지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전동차 고장을 미리 예방해 시민 안전은 강화하고 불편은 최대한 줄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2호선 열차. (제공=현대로템)
<서울시 2호선 열차. (제공=현대로템)>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