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던 석탄 '저회' 친환경 신소재로...관련 특허출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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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던 석탄 '저회' 친환경 신소재로...관련 특허출원 활발

버려지던 석탄 부산물 '저회(Bottom Ash)'를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소재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최근 3년간(2017~2019년) 저회 관련 연평균 특허출원이 56건으로 직전 3년 45건과 비교해 24%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석탄재(Coal Ash)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연소시킨 후 남는 부산물로, 크기가 미세해 공중에서 포집되는 비회(Fly Ash)와 상대적으로 커서 보일러 바닥에 떨어지는 저회로 나뉜다.

전체 석탄재 중 약 85%를 차지하는 비회는 대부분 콘크리트 등 건축자재로 재활용되지만, 약 15%를 차지하는 저회의 경우 유해 물질인 염소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대부분 땅에 묻어 버리고 있다.

최근 저회 관련 특허출원 증가는 2016년 5월 국회 '자원순환기본법' 제정으로 정부가 석탄재 재활용을 정책적으로 적극 권장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특허출원 된 전체 484건을 기술별로 살펴보면 경량골재 용도가 158건(33%)으로 가장 많았고 콘크리트 및 시멘트 용도 151건(31%), 성토용, 복토용, 도로용, 배수층용 골재 용도 37건(8%), 상토비료원 용도 33건(7%) 등 순이다.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 234건(48%), 개인이 98건(20%), 대학이 52건(11%), 공기업이 32건(7%) 등으로 외국인의 경우 13건(3%)으로 미미했다.

이는 산업부산물 처리가 주로 국내 중소 영세 업체에서 이뤄지고, 석탄 저회 운송이 어려워 외국기업 진입이 힘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손창호 기초재료화학심사과장은 “저회를 이용한 기술 개발은 폐기물 처분 부담금 문제, 매립지 부족 문제,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래나 자갈 등 천연 골재를 대체해 자원 선순환도 기여한다”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