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피아 '리얼네임도메인'...불편한 URL 대신 키워드.음성명령으로 홈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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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피아 '리얼네임도메인'...불편한 URL 대신 키워드.음성명령으로 홈피 연결

웹사이트를 방문하려면 영문과 기호, 숫자가 섞인 URL을 입력하는 게 원칙이다. URL은 인터넷 세상 속 주소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복잡한 URL을 외워 활용하는 사람은 없다. 포털사이트에서 키워드를 검색해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넷피아 자회사 콤피아(대표 배진현)가 '꿀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선보인 '리얼네임도메인'은 하이퍼링크 차세대 버전이다. URL로 접근할 수 있는 어떤 콘텐츠에도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인상 깊은 유튜브 동영상에 팬들 누구나 'BTS 역대급 무대'라는 이름을 등록해 널리 홍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앱에서 음성 입력 기능도 지원한다. 귀찮은 타이핑 대신 말 한마디로 모든 개별 콘텐츠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영상 콘텐츠뿐만이 아니다. 음식점이라면 '광화문 갈비탕 최고 맛집'과 같은 브랜드를 붙일 수 있다. 지도 앱에 등록된 위치 정보 페이지 혹은 배달 앱 음식 주문 페이지로 연결하는 방식도 적용 가능하다. 언론사 개별 기사 페이지, 날씨 정보, 도로교통상황, 법조문이나 공지도 마찬가지다. 콤피아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콘텐츠 숫자가 총 3조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메인네임 당 1만 페이지라고 가정할 때 세계 도메인네임 숫자 약 3억개로 추정된다.

기업이 활용한다면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크다. 통상 포털사이트 검색어 광고는 광고용 랜딩페이지를 마련해야 한다. 단가가 비싸고 효과가 지속적이지 않다. 꿀업에 브랜드네임을 입력하면 홍보가 필요한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된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통신 트래픽 비용이 적게 든다.

리얼네임도메인은 3가지 버전이 있다. 누구나 등록 가능한 일반 리얼네임도메인은 가등록에 해당된다. 꿀업 브라우저 앱에서 북마크를 제작하듯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해당 콘텐츠나 웹페이지를 직관적으로 인지 가능한 이름을 붙여야 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등록한 이용자 외 누구나 해당 이름으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상표권 등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이름(기업명, 기관명, 상표명, 서비스명 등)은 '브랜드 리얼네임도메인'으로 정식 등록해야 한다. 유사한 이름 브랜드끼리 분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가등록된 리얼네임도메인과 분쟁이 발생하면 우선권은 브랜드 리얼네임도메인이 가진다. 키워드와 관련된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키워드샵네임'도 있다. 키워드와 관련된 지식정보를 제공한다. 개개인이 자신만의 포털사이트를 구성할 수 있는 기능이다.

리얼네임도메인은 오프라인 광고에서 더 빛을 발한다. 포스터를 포함한 오프라인 광고는 지면 분량 한계 때문에 자세한 정보를 담을 수 없다. 눈길을 끌고 세부 사항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도록 유도한다. 이 경우 대부분 웹사이트 주소를 함께 표기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이 주소를 암기하고 입력하는 일은 매우 번거로운 과정이다. 최근 QR코드 방식도 늘고 있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앱을 구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리얼네임도메인은 이런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된다.

콤피아 관계자는 “리얼네임도메인은 인터넷 수많은 콘텐츠를 최단 시간에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네이밍 연결 서비스”라며 “포털에서는 브랜드를 등록해도 목적한 페이지를 고객이 못 찾는 경우가 많지만, 꿀업을 이용하면 전단지에 리얼네임도메인만 표시해도 이런 문제가 아예 없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