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수익성' 확실한 차별화...영업이익·이익률 3년 연속 글로벌 1위

LG 시그니처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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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가전 기업 중 3년 연속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1위를 달렸다. 프리미엄 가전과 신가전의 상승세, 원가절감 노력 등이 어우러지며 독보적인 수익성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가전 매출 1위 월풀과 격차도 줄고 있어 조만간 매출까지 1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톱3로 꼽히는 월풀과 일렉트로룩스를 제치고 3년 연속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매출 21조5155억원, 영업이익 1조9962억원, 영업이익률 9.3%를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 위주 성장 전략을 펴왔다. 그 결과 최근 수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해왔다. 지난해 대비 매출 2조1547억원(6.7%), 영업이익 4512억원(29.2%)이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포인트(P) 높아졌다.

LG전자는 글로벌 가전시장 경쟁 업체인 월풀, 일렉트로룩스와 수익성에서는 확실한 차별화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 이익률을 높이기 어렵지만,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 입지와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구축했다.

LG전자는 월풀과의 매출 격차도 2조원 수준으로 줄였다. 매출 격차가 계속 좁혀지고 있어 조만간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월풀은 지난해 매출 204억1900만달러(약 23조7881억원), 영업이익 15억7100만달러(1조8302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약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63%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5.3%에서 2018년 1.3%로 급락했고, 지난해는 7.7%로 크게 올랐다. 2018년에는 1회성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었다.

월풀은 미국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를 겨냥해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청원을 내는 등 자국 시장 방어에 집중하면서 북미 수익률이 향상됐다. 하지만 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매출도 계속 줄고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지난해 매출 1189억8100만크로네(약 14조6870억원)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31억8900만크로네(3937억원)로 약 2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 3.6%에서 지난해 2.7%로 하락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은 신흥 시장 등 중저가 영역에서는 중국 업체 등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면서 경쟁이 격화됐다. 프리미엄 시장은 경쟁이 제한적이지만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LG전자는 꾸준히 제품 성능과 품질을 높여왔고, 모듈화 등으로 원가 경쟁력 강화를 병행했다. 초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를 출시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스타일러와 건조기, 전기레인지 등 이른바 신가전에서 성과도 냈다. 여기에 가정용 피부관리기와 맥주제조기 등 신제품을 계속 선보이고 있으며, 가정용 로봇 등 신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LG전자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가전 출시를 확대하며 수익성 기반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가전 사업에서 영업이익률 9.3%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성과를 낸 것은 시장 경쟁을 감안할 때 놀라운 것”이라면서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해 매출과 이익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글로벌 가전기업 영업이익 및 영업이이률 현황(단위:억원. 2019년 평균 달러 환율 적용)

자료:각사 종합

LG전자 '가전 수익성' 확실한 차별화...영업이익·이익률 3년 연속 글로벌 1위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