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대항'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광고 달고 영역 10개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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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이달 인플루언서 검색을 정식 론칭하고 다음 달부터 광고 상품을 적용한다. 인플루언서가 만든 콘텐츠를 검색 결과 전면에 내세우는 실험이 시작됐다. 유튜브 등 타 플랫폼 창작자가 네이버를 서브 채널로 활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네이버가 오는 12일 인플루언서 검색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1월 말까지 테스트 기간에 뷰티·여행 두 가지에 한정한 영역을 반려동물, 게임, 육아, 스포츠, 푸드, 자동차, 패션, 리빙 등 전체로 넓힌다.

네이버는 3일부터 참여 인플루언서 모집을 시작했다. 주제별 10개 카테고리에서 영향력이 검증된 인플루언서 수천명을 확보한다.

3월부터는 인플루언서 전용 디스플레이광고(DA)를 싣는다. 인플루언서 홈탭과 키워드챌린지탭, 콘텐츠 중간, 프로필 하단에 우선 적용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광고 수익은 참여 인플루언서와 공유한다”고 밝혔다.

크기는 기존 브랜딩 DA보다 갑절 이상 키운다. 각 전문 분야의 콘텐츠를 읽는 독자가 관련 광고를 보고 상품 구매까지 이르는 순환 구조를 구성할 계획이다. 골프 인플루언서 콘텐츠에 드라이버나 골프장 광고, 육아 인플루언서 콘텐츠에 태아보험이나 육아용품 광고를 각각 제시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1분기 내 인플루언서 검색에 스토리형·스토리동영상 광고 상품을 추가한다.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일종의 간접광고(PPL) 상품인 '브랜드커넥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고품질 콘텐츠와 광고를 결합한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은 특정 키워드(예 파리여행)에 대해 참여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최상단에 노출시키는 새로운 서비스다. 올해 네이버 검색 서비스 주력으로 꼽힌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네이터커넥트 2020에서 인플루언서 검색을 발표하며 “많은 사용자가 동영상을 보고 싶을 때 유튜브에 접속하지만 좋은 정보를 빠르게 찾을 때는 네이버에 방문한다”면서 “네이버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형태의 콘텐츠 형식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유튜브와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이다.

인플루언서 검색 콘텐츠 상당수는 영상과 이미지 위주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이 검색까지 서비스를 확장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자사 강점을 살려 특정 주제 검색 결과에 이용자 창작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는 셈이다.

타 플랫폼 크리에이터가 네이버를 서브 채널로 활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약 두 달 동안 여행과 뷰티 2개 카테고리에서 인플루언서 500명을 모집해 서비스를 점검했다. 모집 단계에서 이미 다른 플랫폼 구독자나 팔로워를 체크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인플루언서 가운데 상위권에 위치한 대부분의 참여자가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검색 키워드챌린지 예시. 사진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키워드챌린지 예시. 사진 네이버>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