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차세대 네트워크 안정성도 중시해야

[사설]차세대 네트워크 안정성도 중시해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안에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 전략을 수립한다. 6세대(6G) 이동통신과 25기가 인터넷 등 차세대 기술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산업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양자정보통신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 기술 개발과 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하는 로드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세계 최초의 5G 이통 상용화에 이어 5G 이후 5~10년 동안 진화가 예상되는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 진화에 선제 대응, 차세대 네트워크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 수립을 위해 전문가와 산업 현장 등 민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실제 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도출하려는 것이다.

정부가 5G 상용화 이후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을 수립하는 건 적절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치밀하고 실효성 높은 전략을 제시하는 건 과기정통부에 주어진 과제다.

과기정통부가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을 수립하며 간과하면 안 될 것이 있다. 네트워크 안정성을 잠시라도 잊으면 안 된다.

지난 2018년에 예상치 못한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이후 네트워크 안정성에 대해 형성된 공감대는 충분하다. 정부와 통신사는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망 이원화 등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고, 차질없이 구현되는지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인한 네트워크 불통은 단순히 통신 사용 중단이 아니라 일상 생활은 물론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지대하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5G든 6G든 네트워크와 관련해 안정성은 한시도 등한시해선 안 된다. 순간의 방심으로 인해 감수해야 할 기회비용은 추산하기조차 어렵다.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 수립 과정에서도 안정성에 대해 각별히 유념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