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에지 컴퓨팅

[ICT시사용어]에지 컴퓨팅

에지 컴퓨팅은 기지국에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이다.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더불어 5세대(5G) 이동통신 핵심 기술로 알려져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다양해지고 전송되는 데이터 양이 증가하면서 중앙 데이터센터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역부족이다. 이 같은 한계를 에지 컴퓨팅이 해결한다. 데이터가 수집되는 현장에서 곧바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연산 결과를 적용할 수 있다.

에지 컴퓨팅 방식은 IoT 기기 자체 또는 주변에서 데이터를 분산 처리한다. 이를 통해 중앙 데이터센터에 데이터를 전달,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처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운영비용 절감 효과도 낸다.

일례로 자율주행차는 차량에 부착된 센서에서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네트워크 지연이나 데이터 전송 오류 없이 주변 도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엣지 컴퓨팅 개념도
엣지 컴퓨팅 개념도

에지 컴퓨팅 도입을 추진하는 기업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급증하고 있다. 제조설비나 자동차·기지국 등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현장에서 저장·분석, 즉시 활용하기 위해서다. 국내 이통사도 5G 기반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분야 개척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싱가포르 싱텔, 필리핀 글로브, 대만 타이완모바일, 홍콩 HKT 및 PCCW글로벌 등 5개 회사와 '글로벌 MEC TF'를 출범시켰다.

KT도 글로벌 MEC 연합체 '5G 퓨처 포럼'을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MEC 기술을 활용,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