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2019년 수출 실적이 2010년보다 성장한 곳은 한 곳도 없다.
현대·기아차는 각각 90만~100만대 수준의 수출 실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국내 완성차 5개사 수출 실적은 현대차 107만2727대, 기아차 92만57대, 한국지엠 61만898대, 쌍용차 4만7756대, 르노삼성차 11만5783대였다.
2019년 수출 실적은 2010년보다 줄었다. 현대차 104만2732대, 기아차 90만704대, 한국지엠 34만774대, 쌍용차 2만5011대, 르노삼성차 9만56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감소폭이 크지 않아 감소율이 각각 2.8%, 2.1%에 그쳤다. 반면에 한국지엠은 44.2%, 쌍용차는 47.6%, 르노삼성은 21.8%로 실적이 급락했다.
2011년에 65만6425대를 수출한 한국지엠은 경영 악화로 2018년 군산공장을 폐쇄했다.
르노삼성차는 2017년 17만6271대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후 수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10만대 이하로 밀려났다.
쌍용차는 2010년 최대 주주가 인도 마힌드라 그룹으로 바뀐 뒤 2012년 수출 실적이 7만8740대까지 늘었다. 그러나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수출 실적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