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리뷰] 체리블렛, '익숙한 듯 새로운 반전 걸크러시' (무릎을 탁 치고 쇼케 종합)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러블리 에너제틱 매력을 표방하는 걸그룹 체리블렛이 강렬한 섹시 걸크러시 반전으로 새로운 활동의 서막을 열었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체리블렛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아나운서 문지애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무릎을 탁 치고' 무대 및 뮤비상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체리블렛 새 싱글 '무릎을 탁 치고'는 지난해 5월 'LOVE ADVENTURE' 이후 9개월만의 신작이다.

동명의 싱글곡 하나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7인조 재편과 함께 지난해까지 러블리 감각의 '체리모드'였던 지난해의 행보와는 달리 역동적인 '블렛(Bullet) 패치' 콘셉트로 활동할 것을 시사하는 신호탄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해윤은 "저희 체리블렛이 사랑스러우면서 에너제틱한 느낌을 갖고 있는 팀인 까닭에, 지난해까지의 러블리 모습에 이어 실력적인 부분을 보여드리고자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신곡 '무릎을 탁 치고'는 한성호 FNC 대표 프로듀서를 필두로 한 김도훈·이상호 등 히트메이커들과 AOA 멤버 지민이 작사가로 참여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곡은 '엘리제를 위하여(베토벤)' 샘플링 리프에 808사운드를 더한 트랩 장르의 성격을 배경으로 '블렛모드' 체리블렛의 에너제틱 감각을 보여주는 바로서 매력을 띤다.

보라는 "타이틀곡명이 처음 공개됐을 때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반응해주셔서 감사했다. 무릎을 탁 친다는 말이 속시원히 맞는 말을 들었을 때의 표현인데, 그만큼 주변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속시원히 즐기자라는 것을 잘 보여드리겠다 다짐하고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실제 무대로 본 체리블렛의 '무릎을 탁 치고'는 트렌디하게 표현된 당당한 소녀의 모습을 연상케했다.

익숙한 듯한 멜로디라인을 배경으로 하는 그루비한 음악감각과 함께 당당한 느낌의 칼군무가 역동적으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파격적인 안무동작을 기반으로 한 칼군무 퍼포먼스는 기존 청순미과는 사뭇 다르면서도 감각적인 섹시매력을 느끼게 했다.

다만 이러한 모습들이 최근 걸그룹들이 표방하는 걸크러시 콘셉트에 가까워서 자신들의 러블리 코드를 좀 더 반영하는 바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이러한 모습은 뮤비에서도 반영됐다. '체리블렛 게임' 개발자 콘셉트 속에서 펼쳐지는 일련의 뮤비장면들은 VR게임을 상징하는 일부 오브제 외에는 트렌디한 스트릿 걸스힙합의 느낌을 갖게 했다.

물론 기존 대비 획기적인 변화감각과 함께 '자유롭게 놀자'라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음은 뚜렷했지만, 타 그룹에서 느껴지는 익숙함에 묻혀 그들과 차별되는 '러블리+에너제틱' 콘셉트를 표현하기에는 기존 그룹 경향성이 좀 짙다는 것은 좀 아쉬웠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유주와 지원은 "이번 곡작업 간 지민 선배님께서 작사와 랩 녹음 디렉팅을 봐주셨다. 이외에 정용화 선배님도 응원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채린은 "걸크러시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각 멤버들의 개별안무와 안무동선, 표정 등에 적극적으로 신경썼고, 새로운 콘셉트의 안무에 따른 체력관리를 꾸준히 해왔다"라고 말했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보라는 "무릎을 탁 치고 뮤비는 달라진 콘셉트에 맞춰 발전된 저희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체리블렛 게임' 유저나 캐릭터가 아닌 개발자 콘셉트로 좀 더 능동적인 모습을 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체리블렛 새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는 역동적이고 강렬한 느낌을 표방한 '블렛모드'를 보여주겠다는 기본 취지와 함께 청순러블리 속에 감춰진 강렬한 섹시매력과 걸크러시 감각을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전하는 바로서 의미가 있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체리블렛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통해 섹시톤 걸크러시 반전매력을 내세운다.

하지만 기존 '청순 러블리' 콘셉트와의 개연성과 함께 '걸크러시'를 표방하는 일련의 걸그룹들이 지닌 트렌디함과 차별될만한 유니크한 매력이 좀 부족한 듯한 인상을 준다.

해윤은 "많은 걸그룹 분들이 컴백하시는데 많이 배울 것 같다. 저희 그룹이 표방하는 러블리 에너제틱 매력의 동시 발현과 함께 익숙한 멜로디를 배경으로 더 많은 대중분들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체리블렛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을 발표, 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