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달러 재돌파…암호화폐 시장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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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홈페이지 갈무리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홈페이지 갈무리>

비트코인이 1만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암호화폐 시장 지수도 함께 급상승했다.

12일 암호화폐시장 공시 플랫폼 쟁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기준 1만27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4.81% 상승했다. 한화 기준 1180만원선을 넘겼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1만달러를 넘겼다. 심리적 저지선을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암호화폐 시장이 예전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에서도 최근 상승세가 그대로 나타났다. UBMI는 1822.04로 최근 3개월 사이 최고치다. UBMI는 지난달 2일 1133.8이었다. 2017년 비트코인 광풍 당시 UBMI는 7000에 육박했다. 당시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한동안 주춤했던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도 상승세다. UBAI는 대장주격인 비트코인 외 암호화폐 거래 지수를 보여준다. 이날 오전 기준 1057.11을 기록 중이다. UBAI는 얼마 전 1000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1일에만 하더라도 UBAI는 548.91에 불과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적으로 거래가 활발해졌다.

외신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발언과 연관지었다. 파월 의장이 암호화폐에 우호적 반응을 내놨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개발에 대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이 공식적으로 디지털 통화를 출시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 답변이 공개된 이후 비트코인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연초부터 암호화폐 시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있었다. 4년 만의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는 5월로 예정됐다. 비트코인 신규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지난 두 번의 반감기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세 번째 반감기 후에도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이 몰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주식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같은 기간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1200만원을 언제 돌파하는 지도 관심사다.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크지만,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1만달러에 꾸준히 근접한다는 데 주목한다.


【표】비트코인 시세(종가 기준)(단위 : 원)(자료 : 업비트)

비트코인, 1만달러 재돌파…암호화폐 시장 훈풍?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