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그리는 로봇, 국내외 도색·도장시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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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프린트, 아트봇·피봇 앞세워 年매출 80억 전망
미국·싱가포르 현지법인 설립…글로벌 시장 확대

로봇 기반 도색 전문기업 로보프린트가 산업안전과 친환경 이슈를 등에 업고 국내외 도색·도장 시장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로보프린트(대표 박정규)는 최근 공공경관개선과 건설도장, 광고 벽화, 아티스트 벽화, 벽화로봇 임대사업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성장한 8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핵심 제품은 벽화로봇(아트봇)과 도장로봇(피봇)이다. '아트봇'은 대형건축물이나 아파트 외벽, 옹벽, 방음벽에 디지털 이미지를 페인팅하는 로봇이다. 그래픽 작업과 실사 도색에 로봇을 접목한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다.

로보프린트의 핵심 제품인 벽화로봇 아트봇(왼쪽)과 도장로봇 피봇(오른쪽)
<로보프린트의 핵심 제품인 벽화로봇 아트봇(왼쪽)과 도장로봇 피봇(오른쪽)>

'피봇'은 수작업에 의존해온 페인팅 과정을 처리하는 로봇이다.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스프레이 도장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시공 안정성과 도장 품질을 극대화했다.

로보프린트는 안전과 환경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로봇 도색·도장 서비스를 부각시켜 건설사와 수작업 도장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전국 도장 관련 개인 및 기업을 임대서비스 대리점으로 영입하고 있다. 발전소 연돌과 대형 플랜트 등 특수도장시장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트봇 작업 모습. 아트봇이 아파트 외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트봇 작업 모습. 아트봇이 아파트 외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도장로봇 피봇 작업모습. 피봇이 아파트 외벽을 도장하고 있다.
<도장로봇 피봇 작업모습. 피봇이 아파트 외벽을 도장하고 있다.>

벽화와 공공경관개선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 서초구 벽화거리조성사업에 참여했다. 서초구 양재천교에 벽화로봇을 활용, 증강현실(AR) 기반 자연친화벽화를 구현했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미국과 싱가포르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트봇·피봇 시연회에서 현지 정부와 건설사로부터 호평 받았다.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에 로보프린트 프랜차이즈를 확보할 계획이다.

로보프린트의 아트봇이 작업한 서울벽화거리 모습.
<로보프린트의 아트봇이 작업한 서울벽화거리 모습.>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마이애미 아트바젤 및 벽화거리 윈우드월에서 벽화시장 조사 및 아티스트 미팅을 했다. 현지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으로 벽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광고벽화와 아티스트 작품 판매, 벽화로봇 임대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박정규 대표는 “국내는 벽화와 공공경관개선서비스 시장, 건설도장서비스 등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해외는 현지법인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사업, 아티스트 작품, 벽화로봇 임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규 로보프린트 대표
<박정규 로보프린트 대표>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