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하이코어, 전기자전거 기술 기반으로 전기차 부품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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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바퀴만 교체해서 일반 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바뀐 제품을 생산하는 하이코어(대표 박동현)가 전기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출한다. 전기자전거에 활용한 자체 구동모터 제어 기술을 활용해 파워트레인을 개발, 완성차 업체와 함께 상용화에 나섰다.

하이코어는 최근 마이크로 전기차(초소형 4인승)용 파워트레인 모듈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중견 전기차 업체와 힘을 합쳐 상용화에 들어갔다.

하이코어가 개발한 파워트레인은 전기자전거에 적용된 마이크로컨트롤러(MCU) 기반 구동모터 제어 기술과 변속기 등을 모듈 형태로 완성됐다. 배터리시스템과 섀시 등을 추가로 연결하면 전기차 제작이 가능한 방식이다.

하이코어가 개발한 마이크로 전기차(4인용)용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전기차 플랫폼.
<하이코어가 개발한 마이크로 전기차(4인용)용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전기차 플랫폼.>

하이코어는 국내 중견 전기차 업체와 시제품 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

하이코어가 개발한 모듈형 파워트레인은 기존 전기자전거용 휠인 '센트럴 휠'에 탑재된 독자 기술을 활용했다. 센트럴 휠은 일반자전거의 뒷바퀴 교체만으로 손쉽게 전기자전거로 바뀌는 기술이 핵심이다.

두 개의 브러시리스 직류(BLDC) 모터와 원통형 배터리, 컨트롤러로 구성됐다. 이는 커다란 모터 하나를 장착한 기존 구동시스템과 달리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두 개의 소형모터를 병렬 또는 역·정 방향으로 합체한 게 핵심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모터는 각각 토크 성능, 스피드 성능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이 기술로 마이크로 전기차용 파워트레인을 완성했다.

박동현 하이코어 대표는 16일 “전기자전거의 구동모터 제어 기술 등을 고도화시켜 마이크로 전기차 모듈형 파워트레인을 개발했다”면서 “전기자전거 센트럴 휠과 함께 전기차 부품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이코어 센트럴 휠을 장착한 유럽 고객의 자전거.
<하이코어 센트럴 휠을 장착한 유럽 고객의 자전거.>

하이코어는 최근 전기자전거·전기차용 모터제어 독자 기술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정부가 운영하는 창업 인큐베이터인 'LACI'에 입주 업체로 선정됐다. 연구개발(R&D) 자금까지 지원받는 조건이다. 하이코어는 현재 미국과 독일에 각각 센트럴 휠 판매 거점을 마련하고 복수의 위탁판매 업체까지 확보했다.


【기업 개요】

[미래기업포커스]하이코어, 전기자전거 기술 기반으로 전기차 부품시장 진출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