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조득상 마샤 대표 "국내산 원료로 전자담배 신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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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상 마샤 대표이사.
<조득상 마샤 대표이사.>

“국내산 천연원료를 사용해 국내 제조를 시작했습니다. 회사 전자담배 액상의 의약외품 허가도 추진합니다.”

조득상 마샤 대표이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중증 폐질환 사태'로 국내 보건복지부의 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가 있었지만 “올해부터 전자담배 유해성이나 신뢰받는 제품이 나오는 등 시장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샤는 2010년 11월 창립한 1세대 전자담배 업체다. 2011년 국내 향료 회사와 합작해 국내 최초로 국내산 액상을 개발했다.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자식 흡연 습관 개선 보조제(의약외품)' 신청을 하는 등 한발 앞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2012년 대한민국전자담배협회 사무장을 역임했고 2014년 회장에 추대돼 전자담배 업계를 대변했다. 지난해 중증 폐질환 사태 발생 이후 여러 사업자와 중소 관련 단체가 대응을 위해 설립한 '한국전자담배 총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과거 전자담배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많았지만 업계와 사용자 그리고 정부 모두 관심 밖의 일로 치부해 왔다”라며 “지금은 업계 모두 안전성 검증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전자담배 산업 발전을 고민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전자담배가 도입된 이후 중증 폐질환 환자가 발병하지 않았지만 업계가 안전성 검증, 원료 차별화 등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 산업 발전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샤 제품
<마샤 제품>

조 대표는 사내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검증 설비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고가의 연구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실제 마샤가 생산하는 제품은 의약품 제조 허가를 받은 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는 원료에 대한 차별화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과거 중국 등에서 출처와 생산 과정을 알 수 없는 제품들이 수입·유통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조 대표는 사용자 신뢰를 높이고 제품 차별화를 위해 국내에서 재배한 천연 과일을 사용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실제 마샤는 국내산 고흥 유자 원액과 포도, 제주도 자몽을 넣은 제품을 선보여 천연의 맛과 가장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쌓은 기술과 노하우, 조 대표의 열정이 낳은 결과물인 것이다.

조 대표는 “'우리가 먼저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안전한 원료를 찾은 것이 국내산 천연 원료”라며 “앞으로도 한국 전자담배 시장의 체질 개선과 안전성 증명 등을 통해 국내 전자담배 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