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청북도 지역 대면 서비스 매출 감소에 따른 1분기 손실액이 723억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충북연구원이 공개한 '코로나19가 충북 경제에 미치는 손실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19 사태가 1분기까지 지속되고, 경제 위축 효과가 메르스 사태 당시와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충북 대면 서비스업 위축에 따른 직접적인 매출 손실은 722억 9000만원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528억 8000만원, 스포츠여가업 110억 7000만원, 숙박음식업 83억 4000만원 등 순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한 부가가치 손실액은 2018년 명목 지역내총생산(GRDP)의 0.07%에 해당하는 488억 2000만원에 이르고, 생산 손실액은 872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충북연구원은 설명했다.
취업 감소 예상치는 1829.8명으로 내다봤다.
충북연구원은 상황이 장기화돼 중국발 공급 차질과 세계 경제 침체로까지 확산될 경우, 수출 감소 등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손실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P) 하락하면 충북의 수출은 0.62%P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0.3∼0.5%P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준용하면 충북의 수출은 0.19∼0.31%P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충북연구원은 “지역 내 산업 간 부품 수급의 선순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주요 산업 및 품목별 판로 대체 적정 지역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돼 제조업으로 확산되면 경제에 미칠 영향은 대폭 확대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