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창업 지원 대상 포닥·출연연 연구원까지 확대

실험실 창업 지원 대상 포닥·출연연 연구원까지 확대

실험실 창업 지원 대상이 이공계 대학생에서 박사후연구원(Post-Doc), 출연(연) 연구자까지 확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도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지원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신규 지원 대상 선정 기준을 공고했다.

올해는 우수 이공계 인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원 대상을 이공계 대학(원)생에서 포닥, 출연(연) 연구자까지 확대했다. 지원 규모도 기존 70개팀에서 98개팀으로 늘렸다. 지역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창업탐색지원이 부족했던 호남권, 동남권에 창업보육기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창업팀의 다양한 교육수요를 반영해 국내교육형, 해외특화형 창업탐색교육도 신규 추진한다.

국내교육형은 국내 창업을 희망하는 창업팀이 대상이다. 앞서 국내 강사(인스트럭터)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한 창업강사(인스트럭터) 26명이 참여한다.

해외특화형은 미국에서 창업 또는 사업화를 희망하는 창업팀이 대상이다. 이미 구축한 현지 공공기술사업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창업멘토링 프로그램,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범 추진한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대학·출연(연)의 연구성과가 실험실 창업으로 시장에서 결실을 맺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업탐색교육 프로그램은 대학, 출연(연)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연구자에게 비지니스모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미국 국립 과학 재단(NSF)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까지 161개 창업팀을 지원, 82개기업이 설립됐다. 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5억35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지원한 70개 창업팀 중 59개팀이 비즈니스모델을 수정하고 창업했거나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