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진 마스크 200만장, 공영홈쇼핑서 판매

중기부, 씨앤투스성진·화진산업 협약
박영선 장관 "中企 협력으로 위기 극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마진 마스크 판매'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마스크 수요·공급 안정화를 위해 공영홈쇼핑과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기업들이 자발 참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공영쇼핑 대회의실에서 씨앤투스성진, 화진산업과 마스크 공급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공영쇼핑 대회의실에서 씨앤투스성진, 화진산업과 마스크 공급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26일 공영쇼핑 대회의실에서 씨앤투스성진, 화진산업과 마스크 공급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회사는 100만장씩 총 200만장의 마스크를 공영홈쇼핑에 공급하기로 했다. 씨앤투스성진의 경우 마스크 제조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노마진 판매 방식에 참여한 업체다. 이달 초 20만장 공급을 포함해 공급 수량을 100만장까지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화진산업은 삼성전자와 정부 지원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이후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4만장에서 10만장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를 사회 환원 차원에서 마스크 100만장 노마진 판매를 결정했다. 협약식에는 삼성전자와 도레이첨단소재도 함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지원 외에도 필터 부족으로 마스크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던 화진산업에 도레이첨단소재를 연결해 줬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마스크 필터를 긴급 생산, 화진산업에 공급한다.

이번 협력은 중기부가 연결자 역할을 하면서 참여 기업들을 끌어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노마진 마스크 추가 공급에 대한 홍보와 함께 적극 참여한 기업을 격려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은 착한 기업과 자상한 기업의 자발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이러한 상생협력의 자발 노력이 모이면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영쇼핑은 지난 17일부터 노마진 마스크를 매일 일정 물량 판매하고 있다. 첫 방송 당시 15만장(5000세트)이 10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가구당 1세트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고, 날짜 외 방송 시간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는 “TV홈쇼핑 유일 공공기관으로서 코로나19라는 중대한 위기 상황을 맞아 마스크와 손소독제의 수급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