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아메리칸 스타일 데일리룩 전문몰 '스푸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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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윤(좌측)·지호 스푸닝 공동대표
<최지윤(좌측)·지호 스푸닝 공동대표>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 미국 패션 문화 영항을 받았어요. 아메리칸 스타일을 우리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독특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죠.”

자매지간인 최지윤·지호 공동대표는 아메리칸 스타일 데일리룩 쇼핑몰 '스푸닝'을 운영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 동부 뉴욕 등 패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스푸닝은 두 개의 스푼이 하나로 합쳐져 있는 모습을 의미한다. 여성성을 강조하는 언니 최지윤 대표와 보이시 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동생 최지호 대표는 아메리칸 스타일이라는 하나의 콘셉트 안에서 각기 다른 두 가지 색깔을 보여 주겠다는 의지를 브랜드명에 담았다.

새로운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고 싶거나 여행지에서 편하게 입기를 원하는 고객이 주 고객층이다. 아웃웨어를 비롯해 니트, 셔츠, 데일리백, 패션잡화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독창적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아우타 러브 탑'이다. 해외 여행지 등에서 즐겨 있는 아이템으로 출시 한달 만에 2000여장이 판매됐다. 고무 밴딩 처리에 입기 편하며 네크라인에 달린 끈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스쿱 카디건'도 인기다. 1990년대 하이틴 스타일에서 모티브 한 베이직한 크롭 카디건으로 파스텔톤 컬러를 사용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두 대표는 신제품을 선보일 때 색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컬러나 상하 스타일링을 먼저 구상하고 그에 맞는 옷을 구입하거나 자체 제작한다. 스타일링했더라도 전체적 컬러가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과감히 제외했다.

스푸닝 상품 이미지
<스푸닝 상품 이미지>

입소문이 나면서 20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이 형성됐다. 쇼핑몰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스푸닝은 매년 3배 이상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첫술부터 배부르지는 않았다. 2018년 오픈 당시만 해도 회원은 두 명이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했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6개월간 다양한 시도를 했다. 신상품을 선보일 때면 직접 디자인한 자체 제작 상품 비중을 점차 높여나갔다.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아메리칸 스타일은 직접 디자인했어요. 지난해 6월에는 자체 제작 비중이 60%를 넘어섰죠. 그렇게 자체 제작한 아이템이 고객의 사랑을 받으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고객도 늘고 있다. 일본, 중국을 비롯해 미국에서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영문몰을 통해 스푸닝 옷을 구매한다.

스푸닝은 올해 여름 홍대 인근에 오프라인 쇼룸을 오픈할 예정이다. 두 대표는 미국에 직접 진출을 목표로 브랜드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 향후 LA를 기반으로 미국 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아메리칸 스타일에 한국 스타일을 가미한 것이 미국 고객에도 어필할 수 있던 배경이죠. 직접 디자인한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다른 브랜드의 제품도 소개하는 편집숍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