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비상]국내 코로나19 확진자 65.6% '집단감염' 사례

1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대구보훈병원에서 의료진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대구보훈병원에서 의료진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65.6%는 집단감염 사례라는 보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약 65.6%는 집단발생과 연관이 된 사례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기타 산발적인 발생 사례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가 약 34.4%”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소재 주상복합건물인 서울숲더샵 관련 현재까지 1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에서는 온천교회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3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확진환자가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발생이 64.5%(2583명)로 가장 많고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집단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발생을 추가로 확인해 조치 중에 있다.

경기에서는 수원시 영통구 소재 생명샘교회에서 확진환자 6명을 확인했다. 지난달 16일 신천지과천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확진환자가 용인시 소재 회사에서 교육을 실시했고 당시 교육에 참석했던 직원 4명이 확진된 바 있다. 그 중 1명이 지난달 23일 생명샘교회 예배에 참석해 교회 내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월 23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충남 지역에서는 천안시 운동시설(줌바댄스)을 중심으로 총 7개 운동시설 관련 80명의 확진환자를 확인했다. 현재 확진환자가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

경북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및 청도 대남병원 외에도 성지순례단, 칠곡 밀알사랑의 집, 경산 서리요양원, 김천 소년교도소 등에서 접촉자 조사 및 검사 등을 통해 집단발생을 계속 확인해 조치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부터 16시까지 확진환자 29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621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