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 "그동안 축적한 모든 자료 무료로 공유, 양방향 소통 강화"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등이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교육부
<교사노동조합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등이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교육부>

교원단체가 한 달 이상 개학이 연기된 초유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축적한 모든 학습자료를 전국 교사에게 무료로 공유하고 학생·학부모와 양방향 소통을 강화한다.

5개 교원단체 대표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교원단체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한상훈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이사장,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권정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4월 개학'으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도 혼란에 빠졌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온라인 학습 지도를 하도록 했지만 온라인 수업 경험이 없는 교사는 학생을 어떻게 지도할지 막막해 한다. 학부모 불만이 쏟아지지만 교사에게 모든 책임이 몰리는 상황이다. IT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학교가 많은 것도 문제다.

교원단체는 시스템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한편 단체와 교사 스스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뜻을 모았다. 교원단체는 우선 휴업기간 동안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안전한 돌봄을 구축하는 한편 언제라도 즉시 학교 문을 열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준비를 하기로 했다.

학생 학습 지원을 위해 온라인 학습 자료 공유와 학습지원, 양방향 온라인 학습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 단체는 그동안 쌓은 자료를 공유해 교사의 학습 지원 활동을 뒷받침한다. 교육당국이 그동안 많은 온라인 콘텐츠를 소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도 열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여전히 온라인 학습 지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온라인 학습과 학생 생활 지도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교원단체와 교사가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자발적으로 유튜브 등 사이트에 직접 강의 콘텐츠를 올리는 교사도 있다. 이를 교원단체 전체로 확대해 교사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교원단체는 전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회의 앱을 통해 학부모와 상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전교조는 개학 연기에 따른 학사일정 재조정, 수업시수 감축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 신속한 후속 조치를 교육당국에 요청했다.

교육 전문가인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실질적인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학교·교원이 학생을 촘촘하게 지도하고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맞벌이 부부 어려움 해소를 위한 지원책 등을 촉구했다. 취약계층 학습 지원과 온라인학습시스템 구축도 요청했다. △온라인 학습·생활지도 등을 위한 서버 접속 문제 해결, 양방향 소통 강화 △PC 또는 기기가 없는 취약계층 가정에 대한 인터넷 연결 비용 등 현실적 지원 강화 △온라인 학습 접근성이 낮은 특수학교 학생의 정부 차원의 학습권 보장 방안 마련 △온라인 학습 수업이수 대체규정 마련 등이다.

유 부총리는 “학습 결손에 대한 우려, 자녀를 돌봐야 하는 어려움 등 초유의 문제가 곳곳에 쌓여 있다”면서 “교원단체가 위기를 극복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