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피엔스 시대]정동진 마이다스인 실장 "AI 역량검사, 면접관 객관적 평가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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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역량검사에 응시한 면접자가 노트북 모니터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마이다스인 제공
<AI역량검사에 응시한 면접자가 노트북 모니터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마이다스인 제공>

마이다스인은 AI 역량검사 개발 후 현재 300여개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국내 AI 관련 면접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공공까지 AI 역량검사를 이용해 채용을 진행한다. 도입 기업·공공은 △자기소개서 폐지 △인적성 검사 대체 △면접 보완 등을 이유로 AI 역량검사를 도입한다. 마이다스인은 AI 역량검사가 면접을 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다만 면접관이 학연·지연·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객관적으로 면접자를 판단하는 보조 역할에 충분히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음은 정동진 마이다스인 웹솔루션실장 일문일답.

-AI 역량검사를 개발하게 된 계기와 개발 과정은.

▲'어떻게 하면 인재를 잘 선발하고 양성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기존 채용 프로세스로는 인재 선발이 성과와 관련 없는 지식·학력·스펙과 면접관 주관적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 블라인드 채용만으로는 채용 문화를 개선하기 어려웠다. 지식·학력·스펙을 보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 합리적인 선발기준 없이 면접관 주관적 의견으로 채용하면 지원자와 기업이 미스매칭 되는 결과는 똑같다.

AI 역량검사는 뇌신경과학 기반으로 추출된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문화와 직무적합도를 확인한다. 사람 사고와 행동은 '뇌'로부터 나온다. 뇌 관련 논문을 바탕으로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기업마다 고성과자 행동패턴을 분석했다. 이들을 연결해 응답자 답변을 토대로 AI 알고리즘에 대입, 응답자가 적합한 직무와 성향 등을 분석해 결과를 제공한다.

-주요 성공사례는.

▲3월 기준 300개 기업이 AI 역량검사를 통해 채용한다. 공공기관은 보다 공정한 채용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AI 역량검사를 활용한다. 보통 공공기관 취업에서 가장 어려운 문턱은 서류전형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서류전형에서 기본요건만 충족하면 탈락 없이 모두에게 AI 역량검사 응시 기회를 준다. 수자원공사는 신입 인턴 채용 후 정규직 전환 시, AI역량검사를 통해 기업문화와 직무적합도를 확인해 최종 결정한다.

기업은 업종별 특징에 따라 기업문화와 직무 적합도를 정확히 확인하는 데 활용한다.

인천성모병원과 한양대구리병원 등 병원이 AI 역량검사를 활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태움' 등 기업문화를 흐리는 사회 문제가 많았다. 문제 핵심은 병원이라는 기업 문화, 간호직이라는 직무 특성과 자신이 가진 역량에 맞지 않는 채용에 있었다. 현재는 AI 역량검사를 통해 기본 성향과 역량이 병원 업무 특성에 맞는지 정확히 확인해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문화를 만들도록 돕는다.

-AI 면접자가 유의해야 할 사안은.

▲AI 역량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못 보고 잘 보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AI 역량검사 결과는 지원한 기업과 직무마다 다르게 나온다.

AI 역량검사는 기존에 우리가 보아 온 시험처럼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역량(뇌 영역별 발달 정도)이 어느 기업과 어느 직무에 맞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AI 역량검사를 학습한다고 해도 AI 역량검사를 잘 볼 수 없다. 잘 맞는지 안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AI 역량검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비용과 시간을 지불해 학습하지 않기를 권유한다.

정동진 마이다스인 실장
<정동진 마이다스인 실장>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