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후보등록 26일 개시...표심잡기 나서는 정당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절차가 26~27일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4년 동안 우리나라 입법부를 이끌어 갈 인물을 뽑는 일정의 첫 총성이 울렸다. 이번 총선은 당 통합과 분리, 비례위성정당 창당 등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다. 각 정당은 후보자 선정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등 채비를 갖추고 총선전에 돌입한다.

21대 총선 후보등록 26일 개시...표심잡기 나서는 정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4·15 총선에 나설 선거 주자들은 이 기간에 후보 등록을 해야 한다. 국회의원선거와 동시에 이뤄지는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도 같은 기간에 실시된다.

이번 선거부터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기탁금이 기존 15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역구 선거는 1500만원으로 변동이 없다. 등록을 마친 후보는 선거 기간 개시일인 다음 달 2일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전에는 예비후보자로서 허용된 선거운동만 가능하다.

각 정당은 총선 채비를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53개 전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했다. 민주당의 자체 비례대표는 없지만 범여권 비례연합에 해당하는 더불어시민당이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다. 미래통합당은 237개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했고,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4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다. 정의당은 지역구 후보 75명, 비례후보 29명을 각각 공천했다. 국민의당은 지역구 없이 26명의 비례후보만 공천한 상태다.

공천 작업은 후보등록 마감 시한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통합당은 후보 등록 개시를 하루 앞둔 25일 부산 금정 등 4곳의 공천을 취소하는 등 일부 지역구 후보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비례연합 참여 내홍으로 일정이 늦어진 민생당은 지역구 후보 35명을 확정했지만 비례대표 공천은 마치지 못했다. 민생당은 선거대책위원회도 25일에야 뒤늦게 꾸렸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위원장직을 맡았다.

한편 선관위는 26일부터 등록하는 후보 상황을 자체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공개한다. 재산, 병역, 전과, 학력, 납세, 공직선거 입후보 경력 등이 선거일까지 유권자에게 제공된다. 다음 달 5일부터는 정책·공약 알리미를 통해 정당·후보자의 선거 공보도 볼 수 있다.

<표> 4·15 총선 일정

21대 총선 후보등록 26일 개시...표심잡기 나서는 정당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