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넘자]"코로나19 여파" 올해 TV 패널 출하 10% 감소 전망...올림픽 연기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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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출하량이 10% 감소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기가 얼어붙은 데다, 모처럼 TV 특수가 기대됐던 일본 도쿄 올림픽마저 연기되며 기대 수요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24일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는 주요 패널 공급업체가 생산을 줄여 지난해보다 올해 단위와 면적 기준 LCD 패널 생산량이 모두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패널 출하량은 TV 판매량과 상관 관계를 가진다. TV 제조사의 판매 예측에 따라 패널 업체들이 생산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세계 LCD TV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2억8720만대에서 올해 2억5780만대로 급감할 전망이다.

패널 면적 기준 출하량도 3% 줄어 지난해 1억629만㎡에서 올해 1억582만㎡로 감소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옴디아는 면적 기준 LCD 패널 출하량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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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패널 제조사가 촉발한 공급 과잉은 결국 LCD 패널 가격 하락을 유발했다”면서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많은 브랜드가 LCD 패널 생산 가동을 줄이거나 중단했다. 한국과 대만 제조사는 고부가가치 패널을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가 생각보다 큰 것으로 관측한다. 코로나19로 '공장 셧다운' 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수요까지 감소한 영향이다.

올림픽 개최로 TV 시장 성장을 기대했던 업계도 도쿄 올림픽과 패널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며 올해 TV, 모니터 수요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한다.

업계 관계자는 “도쿄 올림픽, 유료 2020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연기되며 올해 TV 산업 성장은 직격탄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LCD 패널 생산 감소는 32∼55인치 등 중소형에서 두드러졌다. 올해 65인치 이하 패널 면적 출하 감소량은 65인치 이상 면적 보다 컸다. 65인치 이상 TV 패널은 꾸준히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인치 이상 대형 LCD TV 패널의 면적 출하량은 2020년에는 21% 증가해 4700만㎡에 이를 전망이다.

65인치 이하 패널은 올해 면적 출하량이 10% 감소해 총 1억1100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LCD 모니터와 노트북 PC용 대형 패널 출하량은 올해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패널 제조사는 커브드, 시야각과 프레임률이 높은 패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LCD 모니터는 연간 13%, LCD 노트북 PC는 3%의 시장 성장이 예고됐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