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완료

[국제]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완료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을 완료했다.

[국제]T모바일·스프린트 합병 완료

이에 따라 미국 이동통신 시장은 AT&T, 버라이즌, T모바일 3강 구도로 재편됐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1일(현지시간) 합병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병법인 명칭은 T모바일이다. 합병법인 지분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24%, T모바일 모회사 도이치텔레콤이 43%다.

합병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다.

앞서 양사는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합병을 시도했다가 무산됐다. 2018년 4월 260억달러 규모 합병에 합의했다.

양사는 2019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로부터 합병을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뉴욕주를 포함한 13개 주 정부와 워싱턴DC 법무장관이 '반독점법 위반' 우려가 있다며 제기한 합병 반대 소송으로 합병 작업이 지체됐다.

양사는 올해 2월 뉴욕 맨해튼 남부연방지방법원 합법 판결로 합병 걸림돌을 제거했다.

합병법인 T모바일 이동통신 가입자는 8000만명 수준이다. 버라이즌이 약 1억4000만명, AT&T는 7500만명이다.

합병에 앞서 양사는 5G 네트워크 확보 등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6년 안에 미국 인구 90%에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최소 50Mbps~100Mbps 이상 속도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3년간 요금제 인상을 자제하고 저소득 가구 등 1000만개 가정에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망 품질 개선과 확대도 약속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